소니 연이은 리버젼 미러리스, 알파 7R III 까지 합류
소니 연이은 리버젼 미러리스, 알파 7R III 까지 합류
  • 김현동
  • 승인 2021.06.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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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1일] -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소니가 중급기 시장에서 색다른 선택지를 제시했다.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일부 기능만 개선한 제품이기에 신제품을 기다려온 사용자라면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해당 제품이 노리는 시장이 전문 사진 전용 스튜디오 분야인 데다가 경쟁 모델이 없다시피 하기에 확실한 선을 긋는 나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약 한 달 전 소니는 화질의 초격차라는 슬로건을 달고 7R IV 리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6,100만 화소 해상도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이번에는 한 단계 낮은 III 리버전을 한 달 간격으로 추입 했다. 최대 4,240만 화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7R III 리버전 모델이다.

리버전이라는 문구 그대로 7R III 모델을 베이스로 일부 기능을 개선한 방향성은 IV 리버전과 같다. 주요 변화는 △144만 도트 LCD -> 235만 도트 LCD 업그레이드 △가격은 기존 모델에서 51만 원 하락으로 상품성을 확실히 올렸다. 심지어 전자로 소개한 옵션은 두 모델이 동일하다.

제조사는 기존 모델 가격 339만 원에서 인하된 309만 원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최대 15 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 5축 손떨림 보정 기능, 저 진동 셔터가 10 fps의 초고속 촬영 시에도 이미지 블러(blur) 현상을 최소화, 최대 76장의 압축 RAW/JPEG 이미지 또는 28장의 비압축 RAW 이미지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다. 이미지 영역의 약 68%를 커버하는 399개의 위상차 검출 AF 포인트와 425개의 콘트라스트 AF 포인트와 터치 AF 기능, 듀얼 미디어 슬롯은 물론 NP-FZ100 배터리를 도입해 구동 시간도 늘었다.

풀체인지업 모델이 아닌 리버전으로 기능 개선에 나서는 소니의 행보가 다소 의아할 수밖에 없다.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는 시장에서의 독주 모델이기에 회사 입장에서는 무리해가며 신제품 투입을 앞당길 필요성이 없다는 점 또한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만 요소다. 사실상 미러리스 시장에서의 캐논과 니콘의 부진한 성적 덕분에 만날 수 있는 과시형 제품에 가깝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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