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도 11세대 진입, 인텔 코어 프로세서 “실전에 강하다”
모바일도 11세대 진입, 인텔 코어 프로세서 “실전에 강하다”
  • 김현동
  • 승인 2021.05.13 0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05월 13일] - 12일을 기점으로 모바일 시장에 차세대 제품 공급을 끝낸 인텔. 11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는 저전력 기반 U 시리즈, 고성능 기반 H 시리즈까지 2가지 성향으로 영역을 나누어 다양한 사용 환경 대응을 알렸다. 제조사는 성능보다는 전력 효율을 중시한다면 전자를, 특정 환경을 주력으로 성능을 중시한다면 후자를 권유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10세대 족적과 별반 다르게 없지만, 인텔은 단호히 한 마디를 추가로 남긴다. “11세대는 실전에 강하다”라는 전재다.


경쟁사가 시네벤치 등의 수치를 내세워 하드웨어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강점을 어필했다면, 인텔은 한발 물러나 성능에 연관하는 요건을 다졌다. 그 결과 구동 환경을 통해 PC가 느려지는 이유를 찾아냈다. 대표적인 것이 네트워크 문제다.

전송 대역폭을 늘려 정체 현상을 개선한 와이파이 6/6E 프로토콜을 도입한 배경이다. 이 전까지는 게이밍 현장에서 네트워크 성능을 지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니 그럴 이유가 없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오늘날 PC 환경은 고성능 모니터와 RTX 30 시리즈와 같이 성능을 중시하는 제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사실상 프레임이 과거 대비 비약적으로 증가한 상황. 이들 반응이 네트워크를 통해 신호를 주고받는 다면, 이때 발생하는 병목 현상이 곧 체감 성능 저하를 야기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내막에 관심이 없으니 다수 사용자는 ‘PC가 느려’라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고 불만을 표출해왔다. 인텔이 문제를 보는 시선은 여기부터 시작했다. “네트워크가 느리기에 게임이 느려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인텔이 네트워크 프로토콜에 차세대 규격 도입을 강조하고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라며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유례없는 인텔의 시도는 오버클럭까지 이어졌다. 아니 그럴 필요가 없을 거라 여겼던 노트북 환경에서 오버클럭이라는 시도를 처음으로 허용했다. PC 시장에서 노트북은 정해진 클럭주파수에서만 구동하는 정형적인 장비다. 그러한 제품의 결을 달리해 일부 사용자의 장기 발휘에 여지를 남긴 형국이다.

설명을 그대로 빌리자면 “10나노 슈퍼핀(SuperFin)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8코어와 16스레드, 싱글 코어 및 듀얼 코어 터보 성능 기준 최대 5.0GHz까지 유동적으로 구동한다.”

CPU와 GPU 간의 영역 구분도 무너뜨렸다. 11세대 CPU가 그래픽 카드에 부착된 고속 GDDR6 메모리에 직접 접근한다. 결과 지연 시간은 단축되었고, 프레임 속도는 상대적으로 증가했으며, 대용량 파일 로딩 속도는 개선됐다.

수치로 환산하자면 10세대 H 시리즈 프로세서 대비 CPU에 2.5배 높은 PCIe 대역폭, 다른 프로세서 대비 총 3배 높은 PCIe 대역폭을 갖춘 제품이 바로 새롭게 등장한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다. 동시에 모바일 프로세서에서도 성능을 기대할 만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