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종병기 공개 D-5 … 미니 LED 적용한 아이패드 프로 유력
애플 최종병기 공개 D-5 … 미니 LED 적용한 아이패드 프로 유력
  • 김신강
  • 승인 2021.04.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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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5일] - 애플은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인가? 오는 20일 신제품 발표가 예정되면서 제품을 향한 다양한 정보가 관측되는 추세다. 일단 확정된 팩트는 한국 시각으로 21일 새벽 2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애플은 매번 이벤트 때마다 초대장에 신제품을 암시하는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자사 로고를 펜으로 휘갈긴 듯한 실루엣을 앞세웠다. 그간 별다른 루머가 없었던 애플펜슬 3세대가 다양한 컬러로 출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다.

특히 가장 주목받고 기대가 집중되는 아이패드 프로 5세대가 드디어 공개될지 초미의 관심 대상이다. 작년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기존 프로의 용도를 대체하면서 단종설에 휩싸였던 바로 그 주인공으로 초대장에 암시된 것처럼 다양한 컬러로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과거의 정보가 카더라에 가까웠기에 사실상 기대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번은 예외다. 제법 구체적인 루머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검증에 검증을 거듭하며 신빙성을 높이는 추세다.

ESR 등 일부 메이저 액세서리 업체가 먼저 프로 5세대 케이스를 내놨기 때문에 사실상 출시가 확정됐다고 봐도 무방한 것. 아이패드 프로 새 모델은 기존처럼 11인치와 12.9인치 모델에 무게가 실리면서, 에어에는 출시되지 않는 12.9인치 모델이 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독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이 세간의 주목을 누리는 핵심은 최초의 미니 LED 디스플레이 탑재라는 상징성이다. 미니 LED 적용은 아이폰 12 때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기존 LCD와 OLED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기대를 모았다.

미니 LED는 엄밀히 말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원의 기술은 아니다. LCD의 하나로, 말 그대로 기존보다 작은 크기의 LED를 백라이트 광원으로 활용한다. 종전 LCD의 광원 크기 대비 1/10 미만 수준의 작은 LED를 사용함으로써 같은 화면의 디스플레이에 더 많은 LED를 촘촘하게 넣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기존 LCD 디스플레이의 단점이었던 명암비가 OLED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승한다. 그러면서도 OLED의 치명적인 약점인 번인(burn-in) 현상이 없기 때문에 오래 안정된 구동은 보장한다.

“가장 큰 관심은 바로 가격”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정도로 이미 정보가 다수 유출돼 이미 구매를 타진한 사용자 사이에서는 실물을 만져 본 듯 표현에 능숙하며, 특히 12.9인치 대형 모델이 게이밍, 디자인 등 환경에서 얼마나 만족스러운 디스플레이 성능을 제공할지가 성공의 좌우하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이패드와 더불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제품은 ‘에어태그’다.

각 가정마다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보유하게 됐는데, 누구나 한 번쯤 “내 전화기가 어딨더라?”, “이어폰을 어디 뒀지?”하고 헤맨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에어태그는 초광대역 통신 UWB 기술을 이용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액세서리다. 지갑, 열쇠 등 쉽게 잃어버리는 제품이나 심지어 반려동물 등에도 활용해 내 폰으로 정확한 위치를 찾아주는 것이다.

작년에 출시하지 않은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 여부도 관심사다. 사실 프로에 쏠린 구체적인 전망 때문에 미니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고, 떠도는 루머도 적은 편이지만 이전에 목업이 유출되기도 한 만큼 출시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휴대성에 특화한 미니 마니아도 많기 때문에 언젠가는 분명히 출시되겠지만 작년 아이패드 에어가 하반기에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니LED 프로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나중으로 미뤄질 확률이 높다.

M1 CPU가 적용된 새 아이맥, 새 16인치 맥북 프로에 대한 기대감도 타오른다. 작년에 인텔과 전격적으로 이별하며 자체 프로세서 M1을 적용한 13인치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에 대한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주력 모델인 아이맥에 대한 대기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팀 쿡 체제 이후 한 이벤트에서 많은 제품을 선보이기보다 작은 이벤트를 여러 번 쪼개서 진행하는 사례가 빈번해졌기 때문에 이번 발표에서는 빠지고 별도의 이벤트를 마련하리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만약 새 아이맥이 출시된다면 깜짝 발표가 될 법하다.

iOS 14.5의 정식 출시도 이때쯤으로 예상된다. 현재 8차례의 베타를 진행했는데,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아님에도 이토록 주목도가 높은 것은 애플워치를 연동해 마스크를 쓰고도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사용자가 애플의 페이스ID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해 왔고, 실제로 아이패드 에어는 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도 터치ID를 적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애플TV의 신형 출시설도 파다한데, 우리나라와는 아직 무관한 이야기다. SKT가 애플TV플러스와 국내 제휴를 검토 중이라는 루머가 있지만 디즈니플러스가 LG U+, KT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데에 대한 방어적 언론플레이라는 평이 주된 전망이다.

애플의 봄 이벤트는 아이폰이 등장하는 가을에 비해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그 해 애플이 지향하는 방향성을 드러내는 기술 행사로 많은 관계자와 개발자, 경쟁 업체가 주목하는 행사다.

스티브 잡스 시절처럼 두근두근하는 설렘보다는 루머를 확인하는 정도의 느낌이 된 지 오래지만 그래도 애플은 애플 아닌가. 차세대 주력 디스플레이의 행보를 확인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TV, 모니터, 스마트폰 산업의 전반적인 변화가 올 수도 있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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