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사업에 10년간 100억 달러(약 11조3,400억 원) 투자 선언
샤오미, 전기차 사업에 10년간 100억 달러(약 11조3,400억 원) 투자 선언
  • 김현동
  • 승인 2021.03.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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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31일] - 샤오미(小米)가 3월 29일(월)부터 3월 30일(화)까지 총 이틀에 걸쳐 진행된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 2021’에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공개에 이어 향후 10년간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 ‘Mi 믹스 폴드(Mi MIX Fold)’, ‘Mi 11 프로(Mi 11 Pro)’, ‘Mi 11 울트라(Mi 11 Ultra)’와 AIoT 신제품 ‘Mi 노트북 프로(Mi Notebook Pro)’, ‘Mi 밴드6(Mi Smart Band 6)’, ‘Mi 라우터 AX9000(Mi Router AX9000)’를 대거 쏟아낼 정도로 비중 있게 치러졌다.

프리미엄 신제품 시리즈 공개 외에도 샤오미는 스마트 전기차 사업에 대한 100억 달러(약 11조3,400억 원) 투자 계획과, 해외 디자이너인 하라 켄야(HARA Kenya)가 디자인한 새로운 로고를 선보이는 등 두 가지 중요한 발표를 공식화했다.

#새로운 전략: 스마트 전기차 사업에 100억 달러 투자


먼저 샤오미는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공식 공고를 내고 스마트 전기차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레이쥔(Lei Jun) 샤오미 CEO는 신제품 발표회에서 초기 100억 위안(약 1조7,254억 원) 투자와 함께 샤오미 완전 자회사로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향후 10년 동안 총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고 있으며, 레이쥔은 스마트 전기차 사업 CEO를 겸임한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본 결정은 모든 파트너와 수많은 숙고 끝에 내려졌고 전기차 사업은 제 인생의 마지막 주요 기업가적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며 “기꺼이 모든 개인적인 명성을 걸고 샤오미 스마트 전기차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며 성공을 위해 팀을 이끌어 도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샤오미 경영진이 철저한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지난 75일 동안 200여 명의 업계 전문가들과 85차례의 간담회, 4차례의 내부 토론, 2차례의 이사회, 전기차 산업에 대한 엄격하고 포괄적인 연구를 하는 과정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샤오미 가치에 대한 미 팬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신뢰 또한 회사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이바지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스마트 전기차는 향후 10년간 가장 큰 사업 기회 중 하나로 스마트 라이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며 “샤오미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스마트 AIoT 생태계를 확대하는 기업으로써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무게를 실었다.

#10년 만에 업그레이드 ‘얼라이브(Alive)’ 컨셉 로고 공개


‘얼라이브(Alive)’라는 뜻을 담은 새롭게 디자인된 역동적인 로고와 함께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속내를 드러냈다. 새로운 로고는 무사시노 미술대학(Musashino Art University) 교수, 일본디자인센터(Nippon Design Center (NDC)) 회장인 하라 켄야가 디자인했다. 기존 사각형 비주얼에 부드럽고 둥근 윤곽선을 도입했다. 샤오미만의 생동감과 젊음을 계속 전달하기 위해 기업 색상은 주황색으로 유지되었으며 검은색과 은색은 고급 제품 라인업에 보충 색상으로 사용된다.


하라 켄야는 샤오미 로고에 ‘얼라이브(Alive)’라는 중요한 디자인 컨셉을 제안했다. 그는 샤오미의 혁신적인 기술은 편리함과 삶을 최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고 그 어떤 환경의 변화도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얼라이브(Alive)’는 샤오미의 철학을 시각적인 관점에서 해석해 ‘사람은 살아있고, 기술은 사람에 의해 창조되며, 따라서 기술도 살아있다’라는 의미를 전한다. 즉, ‘기술은 항상 삶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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