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이톰(iTOM) UFO 공기청정기 ‘차 안 공기도 케어한다’
[써보니] 이톰(iTOM) UFO 공기청정기 ‘차 안 공기도 케어한다’
  • 김현동
  • 승인 2021.03.19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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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19일] - 언제부턴가 공기청정기는 모든 가정에 하나씩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아이템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엔 이른 봄철 잠시 지나는 황사 정도가 문제였지만, 최근엔 각종 오염물질과 중금속까지 포함된 미세먼지가 사시사철 가리지 않고 일상을 위협한다. 특히, 대기가 정체돼 온 하늘이 뿌연 날이 며칠씩 지속할 때면 답답하기도 하거니와, 건강에 대한 염려 역시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코로나까지 기승이라서 외부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실내나 자동차 등에서 잠시 마스크를 벗을 때에도 “괜찮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걱정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책상 위나 자동차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공기청정기가 주목받고 있는 것 역시 이런 심리와 무관해 보이지 않고 말이다.


이톰(iTOM) UFO 공기청정기는 우리네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하는 미세먼지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고자 등장했다. 제조사는 작고 가벼우며 가격도 저렴한 데다 미세먼지와 더불어 기분 나쁜 냄새까지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 효과 만점의 아이템임을 강조한다.

당장 겉으로 보이는 작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실 널찍한 실내에는 이제 대부분 성능 좋은 공기청정기 한두 대쯤 설치된 것이 기본이지만, 사각지대에 공존하는 미세먼지를 해결하기에 일반적인 공기청정기의 큰 덩치는 오히려 걸림돌이다. 자동차나 책상 위 혹은 작은방 등 틈새시장을 노린 공기청정기는 이처럼 작아야 쓸모 있다.

이톰 UFO 공기청정기는 바로 이런 개인 공간에 대한 해결책을 자청했다. 미려한 유선형 디자인에 작고 슬림하기까지 한 디자인이기에 굳이 장소를 따져가며 설치해야 할 이유도 없지만, 대충 책상 위에 아무렇지 않게 둬도 외화 감 없다. 공기청정기의 핵심인 필터 교환 역시 간편하다. 상단 커버를 살짝 돌리면 커버가 분리되며 내부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


필터 성능은 곧 공기청정기의 성능이다. 제조사 설명을 그대로 빌리자면 집진 필터, 미세 필터, 유해가스 등을 거르는 활성탄 필터까지 3 중구가 작은 크기에 미세먼지부터 입자가 굵은 각종 화학적 유해물질을 걸러내고, 흔히 숯이라 표현하는 활성탄이 불쾌감을 안기는 차량 내의 냄새를 말끔하게 제거한다. 크기는 작지만 공기 청정이라는 기본 원리에 충실했다는 말이다.


아로마 효과는 덤이다. 측면에 위치한 작은 트레이에 방향제를 삽입하면 구동하는 내내 은은하게 향이 퍼진다. 차량이라면 요긴하게 쓰일 기능이다. 기능은 다양하지만, 조작은 직관적이다. 전원을 켜고 끄거나, 동작 속도를 조절하는 제어부는 모두 터치 방식이다. 물리적으로 누르는 버튼이 아니기에 차 안에서 조작할 때 편리하다. 좌측은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전원 버튼이며, 우측은 2단계로 동작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어 버튼이기에 굳이 설명서를 볼 필요도 없다.


상단에서 보면 심플한 유선형 디자인이지만, 하단에는 자동차의 엠비언트 라이트와 비슷한 조명 효과를 낼 수 있게 LED가 내장됐다. 2단으로 동작하는 팬 RPM에 따라 LED의 밝기가 변하기에, 공기가 얼마나 오염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용도에도 효과적이다. 동시에 간접적인 조명 효과이기 때문에 차량에서 사용 시 야간에도 시야를 방해하는 일이 없다.

미끄럼 방지 패드는 점착성이 매우 높아 자동차의 시트나 대시보드 등에 착 달라붙는다. 떼어내도 어떤 흔적도 남지 않음으로 차량의 실내에 무언가 붙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용자도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을 종합하자면 차량 오너에게 더욱 추천할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번뜩였다.

소형 공기청정기는 꽤 오래전부터 출시되고 있지만, 한때 반짝했던 것과 달리 몇몇 문제점으로 인해 저변이 확대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첫 번째는 소음이다. 작은 기기로 성능을 높이려다 보니 고 RPM 팬을 도입했고, 뜻하지 않게 소음이 커졌다. 자동차 내에서도 시끄러울 정도라면, 정숙한 실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대단한 인내가 필요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톰 UFO 공기청정기의 첫 번째 장점으로 꼽고 싶은 부분 역시 바로 소음이다. 어떤 단계로 동작시켜도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자동차뿐 아니라 학습이나 업무 공간인 책상 위에 올려놓아도 거슬리지 않았다. 두 번째는 역시 설치의 편리함이다. 미끄럼 방지 패드는 매우 유연하고, 굴곡진 공간에도 밀착감이 좋아 흔들리는 차량 내에서도 기기를 효과적으로 지지한다. 대시보드나 센터 콘솔 등 USB와 연결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어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데에도 부담이 전혀 없다.

이 두 가지 장점이 이톰 UFO 공기청정기를 더욱 쓸모 있게 만드는 핵심이다. 움직이는 공간이나 고정된 공간 모두에서 사용성에 제약이 따르지 않는다. 더구나 자동차 실내의 미세먼지는 외부보다 수십 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공개되고 있는 상황인 데다가 3월 중순을 지나면서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가 교대로 한반도를 뒤덮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10년 만의 최악 황사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매년 반복하는 연례행사이기에 이번만 넘기면 괜찮겠지~라고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생명 연장의 지름길이 될 이톰 UFO와 같은 휴대성이 돋보이는 공기청정기는 현대 사회에 거주하는 우리 모두에게 다각적으로 고민을 하게 만드는 필수품이다. 어차피 구매해야 한다면 그 점에서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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