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 또는 자신감? 센스톤 인증보안, SDK로 배포
자만 또는 자신감? 센스톤 인증보안, SDK로 배포
  • 김현동
  • 승인 2021.03.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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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3일] - 콧대 높은 인증보안 문턱을 허물려는 시도가 출발 선상에 올랐다. 심지어 경쟁사라도 쓸 수 있게 한 포용력까지 내세우면서 그 배포가 자만인지 자신감인지 의구심을 들게 만든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정부기관, 공공·민간기업 등의 내부시스템용 무제한 라이선스 정책 지원까지 언급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전담 기술연구소라는 단어를 내세우며, 생태계 효율화까지 언급하고 나섰다.

인증보안 기업 센스톤의 주장이다. 회사는 올인원 인증보안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개하며, 누구나 쉽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인증보안을 도입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 동안 국내 인증보안 솔루션 시장은 인증의 중요성에 비해 제한된 시장 규모 탓에, 출혈경쟁과 끼워팔기로 혼탁한 양상이 지속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이와 중에 센스톤이 내세운 정책은 얼핏 시장을 무한경쟁으로 부추기며 교란하는 듯 보이지만, 회사는 아님에 선을 그렀다. SDK 기반으로 인증보안 기술이 더욱 보편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임을 밝혔다.

내부 시스템에 인증보안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기관 및 기업이 SDK로 눈을 돌리면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생체인증, 2단계인증, 일회성 랜덤코드 인증까지 3대 인증보안 기능을 모두 갖춘 개발 툴 키트이기에 시장 니즈 대응에 손색없다.

국제표준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에 필요한 ▲지문, 얼굴, 홍채 등 사용자 생체정보 인증 ▲패턴 인증 ▲4~6자리 간편 PIN 인증 ▲QR코드 인증 ▲암호화 및 전자서명 ▲사설인증 ▲서버 및 관리자 기능 등 총 7가지 세부 FIDO 기능을 지원한다. 생체인증 로그인 기능부터 전자서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 손쉽게 이용 가능한 모바일OTP 인증이 제공된다. mOTP는 기존 OTP와는 달리 물리적인 보안카드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이미 등록한 PIN의 암호화 값을 OTP로 생성하거나 거래정보를 연계 정보로 사용하는 거래연동 OTP로 보안성과 인증강도를 강화한다.

제품은 라이선스에 따라 총 4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1팩의 라이선스로 구성된 프로젝트 프렌즈십(Project Friendship)을 비롯해, 각각 5팩과 10팩의 라이선스 사용이 가능한 비즈니스 컴패니언십(Business Companionship)과 비즈니스 파트너십(Business Partnership), 그리고 내부시스템 무제한 이용권과 30팩의 라이선스로 구성된 엔터프라이즈 패밀리십(Enterprise Familyship) 등이다.

센스톤 관계자는 SDK 공급 정책 선언이 국내 인증보안 시장에서 ‘교란자’가 아닌, 시장 활성화와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여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유지하고 싶다는 속내와, 경쟁관계에 있었던 기업에게는 인증기능 지원을 위한 ‘모두의 기술연구소(LAB)’이자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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