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고졸 공채, 광주사업장에서 무슨 일을?
8년 만에 고졸 공채, 광주사업장에서 무슨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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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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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22일] - 청년이라면 다수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 삼성전자. 선망하는 기업이자 대우도 브랜드에 걸맞게 이뤄지기에 오늘날 삼성고시(GSAT)에 합격자는 장원급제와 동급으로 통할 정도라는 것이 웃픈 정설이라고. 오랜 시간 공들여 기준에 부합하는 능력을 만들고 평가받는 과정에 매달리는 청년은 갈수록 증가세다.


지원자가 증가할수록 저절로 상승하는 건 다름아닌 학벌. 그렇다 보니 고졸 학벌은 졸업장 내밀기조차도 부끄러워지던 상황이었는데, 그러한 흐름에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무려 8년 만에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에서 고졸 이상 정규직 사원 채용을 알린 것인데, 이번 시도가 학벌 타파를 무너뜨리는 단초가 될지 내심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굵직한 대학 타이틀에 유학까지 다녀온 인재가 넘치는 그곳에서 성급한 기대일 수도 있다. 게다가 해당 사업장은 광주에 위치한 제조공정 5급으로 한정했다. 가전기기 가운데 냉장고와 세탁기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업계는 지난해 소비자가전(CE) 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초봉은 3,500~ 4,000만 원으로 추정됐다. 회사는 이달 24일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오는 3월 13일 제조직 직무적성 검사, 3월 4~5주 면접 등 과정을 거쳐 4월 중 최종 입사하는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물론 대졸 사원(3급) 공채는 변함없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 분야 전문 인재 채용에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자의 효자 분야인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수탁생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문이 쇄도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분야다. 동시에 가장 돈 되는 분야이기에 소홀히 할 이유가 없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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