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을 잡아라! 니콘 미러리스 Z 7II·6II 펌웨어 1.10 UP
동영상을 잡아라! 니콘 미러리스 Z 7II·6II 펌웨어 1.10 UP
  • 김현동
  • 승인 2021.02.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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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18일] - 칼 같은 선예도 단 하나만으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자리매김했던 니콘. 취재 현장에서 사용하는 프레스 장비에도 니콘은 단연 갑으로 통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영예에 한껏 도취한 사이 변화하던 시류에 올라타지 못했고 오늘날 니콘의 입지는 위축된 상황.

영상 분야에서는 특히 그렇다. 니콘만 사용하던 이조차도 경쟁사인 소니를 곁눈질할 정도라는 건 위기 경보가 켜진 것을 넘어서 최고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니콘이 선보인 영상 입문자 패키지만 해도 300만 원 돈에 달한다. 이 가격대라면 선택지가 너무 다분하기에 사실상 후발주자를 선택할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아진다.


그래서 아쉬움이 큰데, 니콘도 그 점에서 내키지 않았나 보다. 오랜만에 니콘이 영상 분야에 초점을 맞춘 펌웨어를 들고 나왔다. 버전 1.10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7II, Z 6II 전용이다. 동영상 촬영 및 눈 인식 AF(자동초점) 기능 강화, RAW 영상 파일의 저장 옵션 확대가 달라졌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할 부분이라면 눈 인식 AF 부분이다.

Z 6II에 적용하면 4K UHD(3840×2160) 해상도로 초당 최대 60프레임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Z 7II와 Z 6II에서 눈 인식 AF의 검출 성능이 향상돼, 이전보다 얼굴이 더 작은 피사체의 눈도 포착한다. 카메라가 눈을 인식한다는 건 초점이 어긋날 가능성이 작아짐을 의미한다.

다름 아닌 니콘이 전통적으로 가장 잘하던 분야다.

RAW 동영상 파일의 기록 방식도 추가했다. 풍부한 정보를 활용해 자유로운 후보정 작업을 할 수 있는 포맷이다. 소니의 Slog 기능을 견제할 니콘만의 비기다. 기존에는 아토모스의 닌자 V를 사용한 프로레스(ProRes) RAW 동영상만을 출력 지원했다면 이번 펌웨어로 업데이트 시 추후 블랙매직 디자인(Blackmagic Design)의 외부 레코더를 이용한 RAW 동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블랙매직 RAW 영상 파일도 저장할 수 있다. 블랙매직 디자인은 향후 비디오 어시스트 12G 모델에서 블랙매직 RAW를 기록할 수 있는 대응 기종으로 Z 7II와 Z 6II를 추가하는 소프트웨어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애플의 파이널컷 프로(Final Cut Pro)에서의 영상 편집 기능 활용 폭을 확장했다. 아토모스(Atomos)의 외장 레코더인 닌자 V(Ninja V)로 기록한 프로레스 RAW 동영상을 편집할 때 파이널컷 프로 10.4.9 이상 버전에 추가된 ISO 설정 및 색온도 조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도 따른다. 니콘은 RAW 동영상 출력 기능은 서비스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유상 설정 후 사용 가능함을 알렸다. 이미 유상 설정 서비스 과정을 완료한 카메라는 펌웨어 업데이트만 진행하면 블랙매직 디자인 외장 레코더 내 RAW 동영상 출력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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