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고효율 게이밍 PC … 시피유가 만족 좌우해
저비용 고효율 게이밍 PC … 시피유가 만족 좌우해
  • 김현동
  • 승인 2021.02.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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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04일] - 비대면 시대에서 사는 현대인은 오늘도 온라인에서 뭘 할까에 대한 답을 찾고자 고민한다. 과거 오프라인에서 하던 일상에 제동이 걸렸기에 장소가 온라인으로 옮겨진 탓이다. 하지만 1년을 넘기면서 그나마 있던 여유도 여지도 모두 바닥을 드러냈다. 빠듯한 급여는 더 줄었고, 그나마 잘리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여겨야 한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분위기도 하수상하다.


아이가 있는 집은 수업이 잘되는 PC가, 직장인은 재택근무에 유연한 PC가, 육아에 시달리는 엄마에게는 카페 활동에 문제없는 PC를 선호했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조건이 더 붙는다. 기왕이면 게임도 잘 되었으면 하는 조건이다. 게임이 잘 되는 PC치고 다른 작업이 안 되는 예는 없기에 게임은 현실에서 바로미터 같은 역할을 해왔다.

연장선에서 게임이 잘되는 PC는 충분한 활용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즉, 큰 비용을 투자할 상황은 안 되지만 저렴한 비용에 효율도 우수한 PC가 요즘 시기에 어울리는 PC의 필수 지침이다. 그러한 마음에서 접근해본 저비용 고효율 게이밍 PC에 관한 진지한 논증에 돌입했다. PC에서 성능에 영향을 주는 항목은 시피유 외에도 다양하다. VGA, 메인보드, HDD, RAM 등을 손꼽는다. 그만큼 브랜드도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CPU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도 드물다. PC 성격을 좌우하는 부품 중 핵심 of 핵심에 꼽히는 제품이기도 하다. 분류하자면 AMD는 라이젠 3세대를 기반으로 3300X와 3600 제품, 경쟁사 INTEL은 10세대 10100F와 10400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비슷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심지어 PC 한 대를 맞췄을 때도 최종 지급하는 금액도 비슷해진다.

그중에서도 메인보드 가격 경쟁력에서 AMD는 유독 돋보였다. 오랜 기간 유지해온 플랫폼 호환성이 종국에는 여러 제조사에 가격 인하라는 효과를 발휘했다. 라이젠은 2세대와 3세대를 아우르는 동안 메인보드의 하위 호환성 유지가 경쟁력으로 불렸을 정도다. 사실상 구형 메인보드에서도 시피유 교체만으로 향상된 성능을 체감하는 유일한 최신 제품이다.

게임 잘 되는 PC가 작업 효율도 우수! 그러한 제품을 찾다.

저비용 고효율 PC에 사용할 CPU라면 가격은 저렴해야 한다. 그렇다고 성능이 낮아서는 안 된다는 기준도 따른다. 사실 이러한 제품은 실제 모든 PC 사용자가 오랫동안 찾았던 상품이지만 PC가 시피유 하나로만 동작하는 것은 아니기에 현실서는 투자한 만큼 성능도 체감한다는 점이 유력했다. 어찌 보면 그러한 편견에 반기를 들 수 있던 제품을 찾으려 한 셈이다.

구분 모델 코어/스레드 속도(GHz) 캐시(MB) TDP(W) 메모리(MHz) 가격
INTEL i3-10100F 4C/8T 3.6~4.3 6 65 2,666 약 12만 원
INTEL i5-10400 6C/12T 2.9~4.3 12 65 2,666 약 19만 원
AMD R3 3300X 4C/8T 3.8~4.3 16 65 3,200 약 15만 원
AMD R5 3600 6C/12T 3.6~4.2 32 65 3,200 약 20만 원

4코어 8스레드 제품에는 i3-1000F vs R3 3300X 2개 모델이 첨예한 접점 구도를 굳혔다. 6코어 12스레드 제품에는 i3-10400 vs R5 3600 2개 모델이 대립각을 세웠다. 심지어 가격 포지션도 비슷했다. 그러나 차이가 나는 부분은 있게 마련. 캐시와 메모리 지원에서 명확한 차이가 드러났다. 특히 캐시 용량이 넉넉할수록 성능을 지속하는 분야에서 유리하다.

고성능 메모리 지원도 미비하지만, 성능에 유리한 기준이다. 만약 오버클럭을 할 경우라면 미비한 성능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보급형이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버클럭 해볼 여지도 충분했다. 성공하면 좋은 것이고, 실패해도 그리 마음 상하지 않기에 말이다. 라이젠은 3,200MHz 메모리 클럭으로 동작한다. 반면 경쟁사는 2,666MHz를 내세웠다.

전력 소모량에서는 TDP가 65W로 4개 제품 모두 동일하다.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가장 최적의 전력 효율을 내세운 셈이다. 동작 클럭도 고른 대역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 또한 시장에서 비슷하게 형성되어 판매되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특정 제품이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전혀 예단하기 힘들다. 비슷한 성능 아니야? 라고 생각할 여지가 발생하는 이유다.


요약하자면 2월 기준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조건에 부합하는 총 4개 모델은 같지만 다른 면모와 성격이 두드러졌다. 그리고 이들 브랜드를 기점으로 실제 PC를 구매할 경우 금액선도 가격 비교 서비스 다나와 최저가를 기준으로 살펴본 바 4C/8T 구도에서는 평균 73만 원. 6C/12T 구도에서는 평균 79만 원 투자면 쓸 만한 본체 한 대를 구매할 수 있다.

관건은 이렇게 제작한 PC가 어느 정도의 효율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가? 로 모였다.

테스트는 서두에서 나열한 설명과 같이 게임에서 따져봤다. PC의 모든 성능의 총합을 고르게 활용하는 게임이야말로 투자 대비 가치를 평가하기에 최적인 조건도 없다. 핵심인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여건을 단순 벤치마킹으로 따지기에는 특정 부품에 의존하는 현상이 짙기에 이러한 문제점에서 벗어나는 길 또한 게임을 이용한 테스트가 유일하다.


게임은 총 3종.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아이온 클래식이다. 게임 개발사가 권장하는 PC 제원은 아이온이 4코어 이상 시피유에 메모리는 4GB를 내세웠다. 월드 오버 워크래프트는 이보다 두 배 더 많은 8코어 이상 시피유에 메모리도 8GB를 권장했다. 그래픽카드 또한 GTX1080로 높은 사양을 나열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아이온 보다 낮은 요구 조건을 내걸었다.


각각의 게임을 이용해 최대와 평균 프레임을 따져본 결과 4코어 8스레드 시스템에서는 AMD가 전반적으로 앞선 수치를 제시했다. 평균 프레임만 봤을 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아이온 클래식 순서로 115.8 / 151.6 / 159.5 프레임이 측정됐다. 인텔은 111.7 / 132.6 / 149.8 프레임으로 전반적으로 뒤져졌다. 물론 큰 차이라 말하기 어려운 수치이긴 하나 단순 게임을 기준으로 발생한 현상임을 고려하면 타 작업에서도 발생할 여지는 충분했다.

6코어 12스레드 환경에서도 위 조건과 동일한 형태로 테스트 결과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AMD 시스템에서 구동 시 116.5 / 152.2 / 161.1 순으로 성능이 체크되었고, 인텔에서 테스트한 결과에서는 116.5 / 143.5 / 155.1 순으로 확인됐다. 앞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차이는 AMD가 우세한 결과로 드러났다. 이 또한 타 작업에서 비슷한 결과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저조하다면 저조하게 보일 수 있는 차이다. 하지만 그 작은 체감 효율은 실제 게임을 경험하는 현장에서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수치로 나열했으니 작게 보일 뿐 ‘찰나’의 순간에 결과가 나뉘는 것이 현장의 분위기다. 만약 이의 작업을 게임이 아닌 디자인이나 설계 분야로 옮겼을 경우 지금의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질 가능성도 무시 못 한다. 즉 업무 효율 혹은 경험을 좌우할 수 있다.


적잖은 비용을 투자하는 PC 구매라는 현실에서 많은 이가 늘 AMD와 인텔 사이에서 저울질을 강행한다. 그때마다 비슷하게 보이는 구도에서 혼선을 빚는데 요즘같이 PC 몸값이 상승세인 분위기라면 가뜩이나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게 만드는 단어에 ‘효율’이 빠질 수 없다. 같은 비용이라면 더 나은 체감 성능을 기대하는 심리는 모든 이가 같기 때문이다.

AMD와 인텔은 시장에서 첨예한 대립을 이어온 경쟁자다. 오랜 세월을 거친 과정에서 보인 모습은 과거와 지금의 결과가 늘 엎치락뒤치락 변화 일색이다. 제품마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21년도 시작과 함께 시장이 중요하게 여기는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기준에서는 AMD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더욱이 설 명절을 앞둔 시기에 가벼운 주머니 사정까지 달랠 수 있는 길임은

AMD가 왜 가성비 대표 주자인가? 라는 질문에도 명확한 답이 됐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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