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숏폼 경쟁, 틱톡 열풍 릴스로 옮겨 탈까?
불붙은 숏폼 경쟁, 틱톡 열풍 릴스로 옮겨 탈까?
  • 김현동
  • 승인 2021.02.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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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02일] - 인스타그램이 숏폼 동영상 편집 기능 릴스를 한국 사용자에게 적용했다. 오디오, 텍스트, AR 효과를 더할 수 있게 한 영상 편집 기반 숏폼 서비스를 의미한다. 개발사는 기존 인스타그램 이용자라면 어려움 없이 15초~30초 길이 숏폼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쉬운툴임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직접 영상을 촬영하거나 저장해둔 영상을 불러와 ▲동영상의 속도를 높이거나 늦추는 속도 기능, ▲핸즈프리로 촬영하거나 오디오와 영상 화면을 맞출 수 있는 타이머, ▲원하는 시점에 텍스트나 스티커를 삽입할 수 있는 시간 지정 텍스트 및 스티커, ▲이전 동영상과 프레임을 맞출 수 있는 정렬 도구, ▲영상 전반에 걸쳐 톤을 부드럽게 다듬어주는 수정 도구 등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기본 화면에서 별도의 릴스 탭으로 접근할 수 있다. 릴스 영상을 피드에 게시하거나, 캡션 및 해시태그를 달아 공유할 수 있으며, 스토리, DM을 이용할 수도 있다. 공개 계정일 경우, 팔로워가 아닌 이용자도 릴스를 시청할 수 있게 한 것도 활성화를 노린 전략이다.

제조사는 오디오, 텍스트, 스티커, AR효과 등의 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릴스를 통해 이용자가 개성과 창의성을 발현할 거로 전망했다. 이미 비슷한 콘셉트의 틱톡이 전 세계에 하나의 쟁점이 된 것을 감안하면 릴스가 내세운 기능이 결코 뒤지지 않다는 뤼앙스다.

하지만 뒤늦게 등장했기에 카피캣 이라는 논쟁에서는 자유롭지 않다. 물론 인스타그램은 프로그램의 일부로 제공이 되기에 다르다는 점과 틱톡이 숏폼 영상 기능의 선두가 아니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 현장에서 비교당하는 분위기를 설득하기에는 애먼 상황.

게다가 인스타그램 UI의 한 축으로 기능을 제공하기에 익숙해지기 쉽다는 것도 덧붙였으나, 이미 틱톡이 숏폼의 표준으로 정착한 이상 사용자가 옮겨 탈 확률은 낮다. 인스턴트 서비스 시장에서 사용자가 주목하는 관건은 누가 먼저 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키고 누가 먼저 인정받냐는 것.

그 점에서 인스타그램은 시류를 뒤늦게 올라탄 후발주자라는 꼬리표를 떼는 것이 당장은 힘들어 보인다. 기능은 참신하고 있으면 흥미로운 것임은 명백하나 굳이 비교당하는 구도에서 ‘우리가 따라 한 것은 아니다’라는 식의 해명보다는 사용자가 직접 평가하고 결론 내려달라는 당당함이 아쉬웠다.


《쇼폼 동영상 편집 폼 릴스 관련 1문 1답》

Q. 한국이 몇 번째 출시 지역인가? A
. 지금까지 전 세계 약 50여 개 국가에서 릴스를 소개했다. 2019년 브라질과 인도 등 국가에서 테스트를 거듭했다. 이제는 그 범위를 확대하면서 한국도 포함했다.

Q. 릴스의 타깃 층은 누구인가?
A. 릴스가 인스타그램의 일부로써 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약 10억 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관심사를 대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물론 새로운 기능은 얼리어답터가 먼저 사용할 것이기에 아무래도 젊은 층이 먼저 접근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다른 기능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특정 사용자를 위주로 쓰일거다.

Q. 릴스 순차도입 기준은 무엇인가? 한국이 늦게 도입된 이유는?
A. 개발은 글로벌 적용을 기준으로 진행했기에 적용에 문제가 되는 것은 없다. 하지만 음악이 핵심 요소이기에 저작권 확보는 달랐다. 관련 업계와 풀어나갔고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대화도 오랜시간 나누었다. 즉 저작권 확보 문제가 해결된 시점이 서비스가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Q. 샵스와 같은 커머스와 연동 계획이 있는지?
A. 릴스가 특정 카테고리, (패션, 뷰티, 스포츠)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런 트랜드는 앞으로도 유지되고 확대될 거라 생각한다. (동문서답?) 사용자는 제약이 있을 때 보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활용된다는 말이 있다. 숏폼 이라는 특징에 따라 15초 정도에 이야기를 잘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거로 본다. (그래서 연동할 계획이 없다는 것으로 들렸음)

Q. 수익 모델은 광고인가?
A. 인스타그램에서는 광고가 주요 수익 모델이다. 그래서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나 현재로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먼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해보게끔 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차후는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 먼 미래에는 릴스에서 광고가 중요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Q. 틱톡 등 경쟁사가 많은데 릴스만의 차별점은? 카피캣이라는 지적은?
A. 틱톡이 숏폼이라는 기능의 발전에 있어 많은 활동을 한 건 맞다. 하지만 틱톡이 최초는 아니다. 그전에도 유사 기능을 제공했던 어플이 있었다. 중요한 건 테크 업계에서는 혁신을 함께 도모하면서 서로 배우고 궁극적으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보다 좋은 제품을 선보여왔다. 차별화라면 인스타그램의 일부로 제공이 된다는 점이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라면 어려움 없이 사용법을 익힐 것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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