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X리뉴올PC, 가성비 전략 언택트 시대에 주효
이마트X리뉴올PC, 가성비 전략 언택트 시대에 주효
  • 김현동
  • 승인 2020.12.03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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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깨끗한 중고 PC 만나 보셨나요?

이마트 타임스퀘어 리뉴올PC 전시 행사 찾아 가보니




[2020년 12월 03일] - “와~ 키보드 완전 큰데.”
“가격 괜찮은데~ 여기 봐봐!”
“핑크색 헤드셋 사주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1층을 지나가던 행인들이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한 곳을 주시한다. 그리고 한 마디 남긴다. 이날은 이시언의 중고컴퓨터로 알려진 리뉴올PC가 입구에 주력 제품을 선보이던 날이다. 특히 중앙에 자리한 키보드는 일반적인 키보드 대비 족히 다섯 배는 됨직한 큼직한 크기로 실제 키보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동작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제조사는 케이스 및 파워 그리고 게이밍 주변기기를 제조하는 브랜드 마이크로닉스다. 중고컴퓨터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리뉴올PC는 마이크로닉스 브랜드의 컴퓨팅 기기를 더해 완제로 구성해 유통 중이다. 중고라 불리는 기기를 수거해 신제품과 동일한 수준까지 정비하고 상품성이 검증된 양품만 시중에 유통하는 기업이다.

코로나19로 PC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뉴올PC가의 매출은 연일 가파른 상승세다. 단순히 제품만 선보였다고 해서 판매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판매한 제품은 무상 1년 AS과 출장 수리까지 제공하는데 사실상 일반 PC와 동일한 형태다. 중고 부품을 수거해 제조한 상품이지만 전혀 중고답지 않은 완성도가 인기 요인이다. 새것과 동일한 상태가 끝난 제품만 가판대에 오른다.


사람의 손때가 타기에 쉽게 오염되는 케이스와 키보드, 마우스, 그리고 헤드셋은 마이크로닉스가 제조한 신제품으로 전량 교체하기 때문이다. PC 컴포넌트로 분류하는 개별 부품은 먼지와 외부 이물질을 완전히 세척하는 과정을 거친다. 겉으로 봐서는 일반적인 조립 PC와 다른 차이가 없다. 오히려 리뉴올 브랜드가 제공하는 이점은 덤으로 제공하기에 이득이라는 평가.

위축된 불경기에 주머니가 가벼운 이를 상대로 가성비 전략이 적중한 모범 사례다.

이마트 X 일렉트로마트 X 리뉴올PC … 특별한 행사


평일 시간임에도 많은 이의 발길이 오가는 이곳에서 리뉴올PC는 중고 PC의 가성비를 높인 특별한 2020년 기획 모델을 나열했다. 가성비 전략을 중시하는 브랜드 특성상 따져야 할 요소도 다양했고, 그렇다고 대충 넘어가는 것도 용납할 수 없던 상황. ▲품질 ▲상품성 ▲완성도 ▲가격 ▲디자인 ▲평가라는 6개 항목 모두에서 합격점을 받고자 많은 부분을 꼼꼼하게 챙겼다.

행사장 중앙에 위치해 시선을 집중한 대왕 키보드는 재미라는 요소를 제공했다. 게이밍 PC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의 동작 메커니즘에 대해 일반 대중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데 이보다 명확한 도구도 드물었다. 이날 진열한 대왕 키보드는 마이크로닉스가 행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단다.


행사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리뉴얼PC가 추구하는 좋은 품질이 시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고 제품이지만 신품과 차이가 없는 품질 관리가 리뉴얼 PC의 인기 요인이다. 특별한 소품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내세운 것은 PC를 활용하는 분야에서 게이밍은 첫 번째 요건이자 이의 충족에 리뉴얼PC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고 싶었음을 강조한다.

리뉴얼PC가 방송인 이시언을 내세운 것 또한 가성비 전략의 일환이다. 나혼자 산다에 나와 절약하던 모습을 시청자에게 내비친 점과 중고 PC가 내세우는 저렴한 금액대라는 메시지가 부합된다는 것. 그러한 이유에서 이곳을 방문하는 이의 평가에 공통된 목소리 '저렴하다' 라는 문구가 맴돌았다

리뉴올PC의 이 같은 전략은 모든 것이 언택트화 되는 요즘 시국에 조명받는 데 효과를 높였다. 높은 가격이라는 문턱을 낮춘 PC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리뉴올PC과 함께 나아가는 다양한 주변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는 시장 수요가 지속하는 한 계속될 전망이다.

중고 제품에 대한 편견 무너뜨린 파트너십 전략 주효


리뉴올PC가 여타 리페어 PC 브랜드와 다른 점을 명확히 한 것에 파트너십 전략이 핵심이다. 중고지만 새것처럼 포장할 수 있던 비결이기도 한다. 이 말인즉슨 중고라는 골자는 변함없지만,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상품화를 높이는 노력이 주효했다는 것. 일반적인 리페어 PC 브랜드는 케이스까지 모두 기존 부품을 활용하는 데 무게를 둔다.

세월을 탄 흔적이 그대로 녹아난 케이스를 사용자가 마주하게 된다는 의미다.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완벽한 재활용은 맞지만, 중고다운 제품을 시장에서 선호할 가능성은 작다. 재활용이라는 취지가 먹히지 못한 이유다. 리뉴올PC는 재활용이라는 취지는 살리되 시장에서 선호하는 신제품이라는 취향까지 맞물려 충족했다.


중고라는 그림자를 말끔하게 거두니 시장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 더구나 보증까지 신품과 동일한 1년을 보장하는 브랜드 PC라는 점은 개인부터 기업까지 저렴한 비용 투자로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라는 측면까지 맞물리면서리뉴올PC가 브랜드 PC라는 반열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비결이 됐다. 예로 케이스 공급사로 참여한 마이크로닉스는 리뉴올PC의 상품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타임스퀘어 지하 1층 이마트 입구에서 진행한 행사에 관심이 없을 수 없는 비결이다. 이 외에도 PC 케이스로는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Master M60을 비롯해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GH1-Mesh 제품이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게이밍 키보드 MANIC X50과 MANIC X48, 헥스기어 GK757, 게이밍 마우스 MANIC MG201 RGB와 MANIC G20M, 게이밍 헤드셋 MANIC HS-301과 MANIC HS-420/530/600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한편, 해당 행사는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서 오는 14일까지, 17일부터 30일까지는 일산 킨텍스 이마트 입구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현장에는 포토 이벤트존과 온라인 수업용PC 존, 사무용 PC 존, 게이밍 PC 존으로 구분되어 PC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벤트 존에서는 마이크로닉스의 대왕 키보드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으며, 인증샷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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