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문 닫는 날씨, PC는 덥다. 마이크로닉스 GH1 메쉬(MESH) 케이스
춥다고 문 닫는 날씨, PC는 덥다. 마이크로닉스 GH1 메쉬(MESH) 케이스
  • 김현동
  • 승인 2020.11.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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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NO ~ 메쉬스타일 YES ~

[써보니] 마이크로닉스 미들 타워 GH1-MESH 케이스




[2020년 11월 01일] - 벌써 체감 기온은 겨울이다. 여름 한 철을 열과의 사투를 벌이며 버텨온 PC에는 온도가 떨어지는 현상은 활동하기 딱 좋은 조건이 시작됨을 암시한다. 보급형 시피유 조차도 4.0GHz를 가뿐히 넘기는 요즘 PC는 과거와 달리 냉각은 생사를 가르는 절대 기준이라! 온도가 상승할수록 안정성은 퇴보하고 동시에 오류 확률은 상승한다. 전자 제품이라는 기기의 섭리가 그러하니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선택이라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찾아내 동원하는 것에 불과하다.

냉각을 위한 다양한 용품이 시장에 등장한 배경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용품이 시중에 나와도 이를 수용하는 기준인 케이스가 답답하면 무용지물이 되는 건 한순간. 케이스는 PC에서 미(美)를 담당하는 요소이기에 사실상 상품성과 밀접하다. 그 점에서 모든 PC 사용자가 100만 원에 달하는 엔비디아 RTX 3080 구매에 나서는 것이 아님을 부정할 수 없는 것과 같이 확장성을 약간 포기해서라도 디자인 요소를 부각할 수 있다면 거부감은 대수롭지 않다. 그러한 논리에 예쁜 케이스 상당수가 M-ATX 규격을 향한다.

확장성과 디자인 그리고 기능이라는 3가지 요소를 동시에 충족하기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어려운 과제다. 특히 ATX 규격 기반이라면 한 덩치 하는 크기가 ‘예쁨’을 더욱더 어렵게 만든다. 제조 기반 없이 중국에서 찍어낸 제품만 들여오는 브랜드일수록 돈 되는 시장에 치중하는 경향이 더욱더 짙다. 자체 디자인, 자체 설계라는 두 가지 요소 충족의 시발점이 제품의 성격을 좌우한다는 건 곱씹어볼 대목이다.


그 점에서 마이크로닉스 제품의 지향점이 더욱더 뜻깊다. 자체 디자인 센터를 기반으로 상품성을 높일 기반을 구축했다. 새롭게 선보인 GH1 메쉬(MESH) 케이스만 해도 근래에 보기 드문 요소가 돋보이기에 시장에서 남다른 이슈 될 기질 충만하다. 일단 선택 폭이 좁은 ATX 규격을 수성한 상태에서 통풍 그리고 확장성이라는 요소까지 균형미를 살렸다. 측면은 시장이 선호하는 강화유리 트랜드를 답습했고, 전면은 메쉬로 튜닝 시장에서 선호하는 통풍까지 충족시켰다.

블랙과 화이트 … 두 색상의 세련미 강조

마이크로닉스는 모델명에서 제품 성격을 알 수 있게 라인업을 개편한 바 있다. 즉 GH1 메쉬(MESH) 제품은 G가 들어간 만큼 게이밍 라인에 해당한다. 게이밍 하면 요즘 시국에 모두가 공통으로 떠올리는 요소 몇 가지가 손꼽힌다. ▲튜닝 ▲통풍 ▲LED를 시작으로 확장되는데 튜닝이라면 수랭 쿨러가 기본이며, 통풍이라면 빠른 냉각에 필요한 내부 디자인과 연관 깊다. 그리고 LED가 없는 PC를 요즈음 찾기란 보기 드물 정도가 됐다. 먼저 언급한 이유라면 마찬가지로 죄다 갖췄다는 의미다.

동시에 큰 케이스라는 쉽지 않은 활동 무대를 겨냥한 만큼 안정한 보험적인 요소가 필요했을 터. 그 점에서 누가 블랙과 화이트 색상의 대비를 촌스럽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안정적인 만큼 선호도가 높은 요소인데 애초에 색상만큼은 튀는 것을 거부하고 안정권을 택한 배경이다. 자칫 거대한 크기가 둔해 보일 수 있기에 색상으로 시장이 거부할 깨알만큼의 가능성까지 무너뜨린 셈이다. 그로 인해 좋은 점이라면 케이스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가능성을 한층 높인 셈이다.


통풍이 잘되는 제품의 결점이라면 유일한 한 가지 먼지가 거슬리는 점인데 하고 많은 제품 가운데서도 메쉬 제품은 특히 눈에 잘 띈다. 청소라는 것이 별것 아니지만, 막상 하려거든 여간 사람을 귀찮게 하는 것임에 그 이유를 떠올려 보면 ‘기존 케이스는 열고 뜯고 분리하는 번거로움이’ 걸림돌이랄까! 여기에서도 오랜 노하우가 빛났다. 마그네틱 방식을 도입해 ‘착’ 달라붙기에 필터와 베젤이 손쉽게 분리된다. 굳이 케이스를 열고 닫고 하는 과정을 생략하고도 늘 깨끗한 PC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씀.

케이스는 자고로 튼튼해야 하거늘~ 평균 0.7T

요즘 나오는 PC 케이스 참 저렴하다. 하지만 시장 섭리가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과거 1T 두께가 상징적이던 시기도 존재했다. 사람이 올라가도 흔들림 없다는 마치 ‘흔들림 없는 에이스 침대’를 연상케 했던 당시의 두께 기준은 오늘날에 대입하면 그저 투박하고 무거운 데다가 비싸기까지만 한 조건 일색일 뿐이다. 마이크로닉스의 고심은 0.7T에서 찾아낸 절충점이다. 힘이 받는 곳은 두껍게 힘을 덜 받는 곳은 0.7T로 타협했다. 측면 강화유리는 4T 두께에 달한다. 그래야만 안전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강화유리는 부드럽게 ‘스르륵~’ 열리고 닫힌다. 이 또한 슬라이드 방식이 아닌 기존 케이스가 답습하던 개폐 방식이라면 사용하기 참 번거로웠지 않을까? 심미적인 요건을 충족시켜야만 요즘 사용자는 만족한다. 예전 같은 방식이라면 생산 편의성에서 유리할진 모르지만, 만족이라는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마이너스 요인이다. 보기 좋고 쓰기 좋은 케이스를 사용자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마이크로닉스는 이번에도 역시나 참 쓰기 좋은 제품을 완성했다.


《조립 시스템 구성》
CPU : AMD Ryzen 5 3600 대원CTS
보드 : ASUS PRIME B550M-A 대원CTS
VGA : 조텍 지포스 RTX 2070 슈퍼
RAM : 마이크론 DDR4-3200 32GB (16GB x 2) 대원CTS
HDD : 마이크론 NVMe P2SSD 500GB 대원CTS
PSU : Micronics 클래식2 브론즈 750W


드물게 PCI 슬롯은 총 4개를 재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일체형 절곡으로 뜯어내는 방식이 아니다. 여기에 함께 제공하는 쿨러는 전면에 White Ling 120mm 팬과 후면 White Ling 120mm를 배열했다. 필요하다면 상단 최대 280mm, 전면 360mm까지 쿨러를 달거나 혹은 수랭쿨러를 장착할 수 있다. 단 최대 350mm 길이 규격의 그래픽카드 장착도 가능하나 실제 사용해본 결과 드물게 일부 제품과 간섭 가능성이 상단에 설치하는 것을 좀 더 추천한다.

요약하자면 디자인이 세련되었다거나 그렇다고 특출난 매력이 돋보이는 건 아니다. 그만큼 케이스를 연상할 때 떠올리는 기존 조건을 충실하게 답습했다. 동시에 기능적으로 우수하다. 다르게 말하자면 사용자 편의를 우선한 제품이라는 설명. 특히 ATX 규격의 케이스가 필요한 곳이라면 동시에 사용할 장비가 다양하거든 큰 제약 없이 수용할 포용력이 넓다. 동시에 통풍에 최적화된 면모가 돋보이기에 춥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난방에 신경 쓰다가 PC를 열 받게 하는 겨울일수록 그 진가가 남다른 제품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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