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80PLUS 효율은 브론즈! 마이크로닉스 캐슬론 M 공개
무늬만 80PLUS 효율은 브론즈! 마이크로닉스 캐슬론 M 공개
  • 김현동
  • 승인 2020.10.08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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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07일] - 전원공급장치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 하나를 꼽자면 효율이 빠지지 않는다. 입력 받은 전력을 전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손실이 적을수록 우수한 효율을 의미한다. 시장이 효율을 구분하는 기준이라면 80PLUS, 브론즈, 골드와 같은 등급으로 세분화 하는 것. 동시에 제품의 우수함을 가리는 척도인데 당연히 효율이 우수할수록 가격도 상승하는 문제가 상충한다.

하지만 케이스와 전원공급장치로 입지를 다진 마이크로닉스는 효율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최근 엔비디아가 공개한 RTX 3080 그래픽카드의 전력 소모량이 전작 크게 대비 증가한 탓에 시장 수요에 변화가 감지된 탓이다. 일정 사용량을 넘기면 요금이 급격히 상승하는 누진요금 적용 대상인 가정에서 효율이 높은 제품의 필요성은 전기 요금 절감으로 귀결되기에 민감한 문제다.


마이크로닉스는 시장 공략 중책에 캐슬론 M 제품을 내정하고 우수함을 알렸다. 상품성 개선은 사용한 부품과 소재부터 시작했다. 먼저 기존 대비 두꺼운 16AWG 등급 케이블을 적용했다. 부하가 걸려도 안정된 전력 공급에 문제없도록 설계 단계에서 충분한 여지를 뒀다고 설명한다. AWG 등급은 미국 전선 규격(American Wire Gauge)에서 제안하는 것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두껍다. 일반적으로 18AWG 규격이 쓰인다.

“파워서플라이에서 생성된 전력이 기기에 원활히 공급되려면 최적의 케이블 구성이 필수다. 케이블 지름이 작을수록 저항은 커지고 발열과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적의 출력 효율을 구현하고자 과감히 굵은 케이블을 선택했다.”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용량은 3가지로 500W·600W·700W 제품이 엔트리부터 하이엔드 시장까지 모두 대응한다. 권장 사용 환경은 인텔 10세대 그리고 AMD 3세대 등 고성능 CPU를 사용하는 PC 혹은 엔비디아 3시리즈 그래픽카드를 구동하는 사용자다.

“고출력화로 이동 중인 고성능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시장에 대응하는 데 주력했다.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세 가지 형태의 출력을 제안하는 것과 동시에 높은 출력 효율을 구현, 조금 더 나은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도록 초점을 뒀다”고 이유를 밝혔다.

기본 설계는 하이브리드(Hybrid)-E 플랫폼이다. 높은 효율이 특징인 동기식 정류(Synchronous Rectifier)가 핵심이다. 덕분에 제원상 80PLUS 인증을 내세웠으나, 실제 에너지 효율 테스트는 최고 85~88% 수준인 브론즈 등급을 무난히 충족한다. DC to DC 설계에 +12V 출력 유지 기술인 2세대 GPU-VR은 최저에서 최고 부하 상태 구간에서 전압 강하 없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다.

조용한 작동환경과 긴 수명, PC 보호도 고려했다. 풍량과 정숙성을 동시에 지닌 유압식 베어링(HDB-Hydraulic Dynamic Bearing) 냉각팬은 내부 온도 50℃ 이하에서 동작하지 않도록 설계한 팬리스(Fanless) 기능을 적용했다. PC가 꺼진 이후, 내부에 남은 열을 배출해 부품 수명 저하를 예방하는 애프터쿨링(AfterCooling), 돌입전류·낙뢰·정전기 등으로부터 PC를 보호하는 서지(SURGE) 4K 기능도 갖췄다.

최장 6년간 무상 보증한다. 보통 PC구매 후 사용하는 평균 시기와 비례한다. 고장 난 고민 없이 안심하고 써도 된다는 의미인데, 설계, 기능 그리고 엄선한 부품을 기반으로 캐슬론M 전원공급장치의 품질에 확신이 있다는 표현이다. 동시에 가격 또한 민감한 요소인데, 마이크로닉스가 기존에 내세웠던 전력을 보면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한 줄 평 : 마이크로닉스가 브론즈 등급 파워의 대중화를 앞당겼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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