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스트리밍 판도 흔드는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게임 스트리밍 판도 흔드는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 김현동
  • 승인 2020.09.07 2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세는 1인 게임 크리에이터, 필요한 PC는?

[구매가이드] 원컴 혹은 투컴 … 성능부터 안전성까지 따져라.




[2020년 09월 07일] - 콘텐츠 시장이 기존 매스 미디어(방송 매체)에서 1인 크리에이터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다. 각각의 수요가 존재하지만, 모바일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같은 영상 플랫폼 시청 빈도와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장시간 시청하는 기존 방송과 다르게 유튜브 영상은 단 몇 분만 투자하면 콘텐츠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시장이 커지고 성공 사례도 많아지다 보니 1인 크리에이터 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을 끊임없이 순환시키는 원동력이다. 이 중에서 단연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 장르 중 하나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종류도 다양하고 언택트에 대한 요구로 게임에 대한 수요도 어느 정도 증가하는 추세인 점이 작용한 듯하다.


이에 따라 게임으로 콘텐츠를 제작, 1인 크리에이터 시장에 진입하려는 이가 상당하다. 동시에 관련 장비의 수요도 움직이는 분위기다. 특히 게임을 플레이하며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특성상 PC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지는 추세다. 하지만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PC 구성과 부품이 달라진다.

원컴 혹은 투컴 얼마나 다를까?

게임 스트리머는 여러 방식으로 콘텐츠를 송출하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고성능 시스템 한 대로 방송을 진행하는 것과 어느 정도 성능을 갖춘 시스템 두 대 이상을 가지고 방송 진행하는 방식이다.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한다. 크게 보면 비용부터 시작해서, 성능이나 안정성 등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PC 시스템 한 대로 게임 스트리밍을 진행한다고 예를 들면 이렇다. 기본적으로 게임 스트리밍은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하나는 콘솔 게임을 수신 카드에 연결해 녹화(후편집) 혹은 스트리밍 진행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PC 게임을 직접 녹화 혹은 스트리밍하는 형태다.


시스템 한 대로 스트리밍을 진행하려면 제법 높은 사양이 필요하다. 영상을 실시간 처리 하면서 동시에 게임도 실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스템 성능이 낮으면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느 쪽이나 영상을 감상하는 시청자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스트리머 모두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불리하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쓰이는 것이 송출·편집 시스템과 게임 플레이 시스템을 따로 구축하는 형태(투컴)다. 영상 수신 카드를 통해서 입력되는 영상을 처리하거나, PC 게임을 직접 실행하는 것을 한 대의 PC에서 진행한다. 그리고 해당 영상을 받아 송출하는 시스템을 따로 구축한다.

그러나 송출을 받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영상과 음성이 맞지 않는 지연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설정에 따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지만, 사양이 낮다면 극복이 쉽지 않다. 캡처 보드 자체가 원활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최적의 시스템을 구성해야 방송을 자연스레 진행할 수 있다.

정리하면 이렇다. 시스템 하나로 구성하는 스트리밍 시스템은 공간 및 전력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지만, 각 부품 구성이 어느 정도 고사양 기조로 준비되어야 한다. 각 부품 구매에 필요한 비용 증가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두 개 이상의 시스템은 구축만 잘 된다면 최적의 스트리밍 환경 구축이 가능하지만, 전반적인 구매·유지 비용이 증가한다. 공간도 여유로워야 한다. 어떤 것이 최적의 선택일지는 스트리머 본인이 선택해야 할 부분이다.

온라인 방송 가능한 PC의 자격!

결과적으로 PC를 화끈한 성능으로 한대 구축하느냐 혹은 적당한 성능의 PC를 두 대 이상 구성하느냐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프레임’ 유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부터 낮은 프레임으로 끊기는 화면이 출력되거나, 중간중간 끊어지는 듯한 화면이 출력된다면 영상을 감상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질 것이다.

프레임은 1초에 표시되는 이미지 수를 말한다. 이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영화는 초당 24프레임, 일반 영상과 게임은 30~60프레임 정도를 표시한다. 물론, 게임은 사양이 높다면 60프레임 이상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프레임을 높게 표시하려면 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필수다. 무엇보다 최근 스트리밍은 HD(720p)와 FHD(1,080p)를 넘어 2K(1,440p)에서 4K(2,160p) 등 해상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1초에 여럿 처리하기 위해 시스템 부하는 자연스레 가중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고해상도 영상의 프레임을 부드럽게 처리, 최적의 영상 스트리밍 콘텐츠를 제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래픽카드를 꼽는 이도 적지 않겠지만, 추가로 프로세서를 잊으면 안 된다. 3D 그래픽 가속과 영상 처리를 자연스레 처리하는 그래픽카드도 결국 프로세서의 성능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주요 데이터 처리도 이를 통해 이루어져서다.

특히 영상 송출·편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프로세서의 성능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4~6개 코어 혹은 그 이상의 코어를 갖춘 다중코어 프로세서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 기본 작동 속도가 높고 코어 수가 많으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여기에 영상 가속에 필요한 코덱이나 가속 기능을 제공하면 더 나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인텔은 매년 변화하는 컴퓨팅 시장에 맞춰 새 프로세서를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소비자와 만나는 중이다. 기존부터 인텔은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협업해 프로세서를 최적화하고, 동시에 프로세서 성능과 기능을 개선해 만족도를 높여왔다. 이번 신제품 또한 그간 갈고 닦은 기술과 기능을 담아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영상 시장에서의 성능도 눈여겨 봐야 한다.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코드명 코멧 레이크(Comet Lake)-S로 불린다. 코어 i3부터 i9까지 기본 4개에서 최대 10개 코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코어 i9에서 코어가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었다. 그만큼 다중 코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최적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추가로 기존 코어 i9에만 적용되면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모든 코어 프로세서 라인업에 적용되면서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하이퍼스레딩 기술은 스레드 처리가 가능한 물리 코어에 가상의 스레드 처리 명령어를 추가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처리 가능한 스레드가 코어의 두 배가 된다. 코어 i3는 8개 스레드(4코어), 코어 i5는 12개 스레드(6코어), 코어 i7은 16 스레드(8코어), 코어 i9은 20 스레드(10코어) 처리가 각각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증가한 처리 능력에 더해 인텔은 영상 처리에 필요한 기술을 담아 넣었다. 인텔 퀵 싱크 비디오(Quick Sync Video)가 그것. 기존에도 제공됐지만, 완성도가 높아졌다. 이 기술은 인텔 내장 그래픽 코어를 활용해 빠르게 영상을 디코딩 및 인코딩 처리를 돕는 구조다. 처리되는 과정에서 프로세서는 다른 작업을 완료하게 된다.

원컴 or 투컴, 인텔 코어 프로세서 선택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많은 부분에서 기존과 다른 면모를 자랑한다. 특히 처리 성능이 향상되면서 여러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점이 돋보인다. 이는 송출·편집 환경에서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각 환경에 따라 어떤 프로세서를 선택하느냐가 되겠다. 그렇다면 원컴 혹은 투컴 환경에 알맞은 코어 프로세서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나열하자면 PC 한 대로 최고의 성능을 추구한다면 코어 i9 프로세서가 적합하다. 그리고 영상 송출·편집과 게임 실행을 분담하는 구조라면 코어 i5 혹은 코어 i7 프로세서를 추천한다. 쓰임새가 다른 만큼 각각의 역할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조건도 다른 것이 현실이다. 여러 기능을 한 대로 해결하자면 자연스럽게 기준이 상승한다. 고가 제품이 좋다는 의미가 아닌 고성능 제품이기에 가격 선도 올라간다.

그 점에서, PC 한 대로 게임을 실행하면서 영상을 송출하려면 고성능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 추천하는 프로세서는 단연 코어 i9-10900K 계열이다. 10개의 코어가 높은 속도로 작동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코어 i9-10900은 기본 2.8GHz에 최대 5.2GHz로 작동한다. 그러나 K형 프로세서는 기본 작동 속도가 3.7GHz로 높다. 최대 작동 속도도 5.3GHz에 달한다. 그만큼 기본과 최대 속도 사이를 유지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냉각장치(쿨러)만 잘 갖춘다면 그만큼 안정적으로 높은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PC 두 대를 구성할 예정이라면 코어 i5와 코어 i7 프로세서가 적합해 보인다. 코어 6개와 8개로 여유로운 구성을 갖췄다. 코어 i5를 송출용, 코어 i7을 게임 실행용으로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코어 i5와 코어 i7을 각각 두 대씩 구성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다. 기본을 중시한다면 코어 i5-10400, 성능을 중시한다면 코어 i5-10600 계열을 눈여겨 보자. 코어 i5-10400은 기본 2.9GHz의 작동 속도에 최대 4.3GHz까지 상승한다. 상위 제품인 코어 i5-10600은 3.3GHz의 기본 속도에 최대 4.8GHz까지 상승하는 구조다. 작동 속도에 따른 차이가 있음으로 성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성능에 초점을 둔다면 K형 프로세서를 선택하면 된다. 코어 i5-10600K가 대표적이다. 기본 4.1GHz로 높게 설정되어 있는 데다, 최대 4.8GHz까지 상승한다. 기본 유지되는 속도가 높기에 데이터를 빨리 처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선택지가 있음으로 가격이나 환경에 따라 선택하자.

코어 i7 프로세서는 구성이 조금 더 직관적이다. 일반적인 성능을 고려하면 코어 i7-10700을, 성능을 먼저 생각한다면 K형 프로세서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형은 2.9GHz에서 4.8GHz까지 오고 가도록 설계됐지만, K형은 3.8GHz에서 5.1GHz까지 오간다. 높은 속도를 꾸준히 유지하므로 게임이나 영상 송출·편집 환경에서 최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