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공공조달(나라장터) ‘AMD 르누아르 vs INTEL 코어’ 경쟁력 비교
업무용 공공조달(나라장터) ‘AMD 르누아르 vs INTEL 코어’ 경쟁력 비교
  • 김현동
  • 승인 2020.08.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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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조달(나라장터) PC의 자격 논증

[써보니] ‘AMD 르누아르 vs INTEL 코어’ 경쟁력 비교




[2020년 08월 04일] - 최신 그래픽카드에 고성능 CPU 여기에 넉넉한 스토리지 공간을 마다하는 PC 사용자가 있을까? PC 사용자 열이면 열 마다할리 없는 구성이다. 하지만 시선을 관공서·공기업·공공기관·교육기관·기업으로 옮기면 앞서 언급한 조합은 명백한 기피 항목이다. 최신, 최상, 최대라는 인기 제품에 따라다니던 대표 수식어를 향해 달갑지 않은 시선이 만연하다.

오히려 검증, 안정, 최선 이라는 단어는 앞서 나열한 것과 대치되는 항목이 환영받는 현실. 사용 환경이 정해졌으며, 구동 조건에 반복하는 작업이 만연한데다가, 용도까지 명확하다. 게다가 납품이 끝난 제품은 정해진 연한은 무조건 운용해야 하는 부수적인 철칙도 붙는다. 으레 쓰다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업그레이드 하지‘ 라며 은근히 기대와 야심이 섞인 공모도 부질없다. 문제가 발생하면 수리를 해서라도 살려야 한다. 고장났으니 ’폐기‘라는 것은 절대 불가한 것. 심지어 고장이 났으면 고장난 상태로 보유 연한을 채워야 하는 운명이 바로 공공 조달 시장 이야기다.

그렇기에 애초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전제가 절대 엇나가지 않도록 분명한 성격 ’보수‘적으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진 브랜드에만 접근한다. 실제 수 십 년간 일명 공공 조달시장은 단일 브랜드 하나가 막강한 권위를 누렸다. 그와 달리 AMD는 간신히 찬밥 대우를 면한 시점이 최근의 일이다. 리사수 CEO가 라이젠 씨앗을 황무지에 뿌렸고 척박한 땅에서 열매를 맺기까지 3세대를 거듭했다. 그리고 2020년 그 열매의 최종판 격인 르누아르를 파종하며 수확을 앞두고 있다.

르누아르가 등장하던 시점에 시장의 반응은 바로 직전에 선보였던 XT 리프레시 제품과는 확연히 달랐다. 공공 조달시장이 최신·최상보다는 검증·안정을 우선할 수밖에 없던 명백한 배경이라면 두 조건 모두를 충족하지 못함이 결정적이다. 하지만 르누아르는 전후를 모두 아우를 수 있게 한 유일한 제품이라고. PC 시장 전반에서 러브콜을 보낸 건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하나의 단일 프로세서가 고성능 CPU와 GPU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충족하는 형태이기에 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량이 증가할수록 예산 절감이라는 효과도 동반 상승한다.

지난 기사 : 프로를 위한 PC는 달라야 한다. AMD 라이젠 PRO 르누아르 4350G/4650G/4750G

핵심만 추려보자면

“르누아르 시리즈는 180도 달라졌다. 충분한 CPU 컴퓨팅 파워에 라데온 GPU 파워가 더해지면서 2D 기반은 월등한 우위에 오른 상황. 3D 또한 현존하는 제품군 중에서 단연 발군의 성능을 보장한다.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다.

기업환경에서 전력 효율은 또 하나의 문턱이다. 아무리 저렴한 산업용 전기요금 일지라도 수량이 늘면 결국 문제가 된다. 4750G 기반으로 보자면 와트당 성능은 경쟁사 i7-9700vPro 기준 43% 더 높다. 하지만 전체 소비 전력은 AMD 라이젠 4000 시리즈가 8W 절감을 이뤘다.

마지막은 보안이다. 오늘날 기업 환경에서 데이터 자산은 기업의 생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프로세서 기반에서 구동하는 하드웨어 보안 설계는 기업 장비라면 필수로 따지는 부분이다. 코어에 대한 보안, 메모리에 대한 보안, 시스템 전체에 대한 보안. 해당 레이어를 모두 대응한다.”


앞서 르누아르 제품에 관해 언급 내용 중 핵심 내용 일부다. 성능 측정은 일반적인 컴퓨팅 작업과 게이밍 사용을 염두하고 이뤄졌다. 별도 VGA 없이 내장형 APU만을 사용했을 경우 드러난 성능 측정이라는 점에서 기업/사무/가정/학원을 중심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던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본으로 당시의 자료에서도 르누아르는 경쟁사 동급 제품 대비 나은 수치를 달성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는데, 2탄에서는 공공 조달 시장에서 주로 따지는 항목을 위주로 경쟁력을 가려봤다.

공공 조달 정조준 미래형 APU ’르누아르‘

AMD를 보며 늘 감탄하는 부분에 플랫폼이 빠질 수 없다. 이번에서 AM4의 생명을 연장했는데, 3세대로 거듭하면서 여전히 기존 플랫폼에서 성능 향상을 구현해냈고, 르누아르 라인업에서도 기조는 변함없이 수성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이라는 이점이 명백한 데다가 특히 공공 조달 시장이라면 주어진 사용 연한을 다 채우다 보니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성능 한계로 인한 불만이 거듭해온 것이 현실이다. 이 경우에 느려터진 성능 한계를 개선할 여지가 명백하다.

구분 모델 코어/스레드 속도(GHz) 캐시(MB) TDP(W) 메모리(MHz) GPU
AMD R7 4750G 8/16 3.6~4.4 4/8(L2/L3) 65 3,200 Vega8
AMD R5 4650G 6/12 3.7~4.2 3/8(L2/L3) 65 3,200 Vega7
AMD R3 4350G 4/8 3.8~4.0 2/4(L2/L3) 65 3,200 Vega6

구분 모델 코어/스레드 속도(GHz) 캐시(MB) TDP(W) 메모리(MHz) GPU
INTEL i7-10700 8/16 2.9~4.8 16(L3) 65 2,933 UHD630
INTEL i5-10500 6/12 3.1~4.5 12(L3) 65 2,666 UHD630
INTEL i3-10100 4/8 3.6~4.3 6(L3) 65 2,666 UHD630

애초에 느릴 뿐 동작하는 시스템을 교체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만약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면 AMD가 내놓은 답안지가 정답에 근접한다. 비슷한 구도에서 BIOS 업그레이드만으로 르누아르가 동작하기에 불만의 여지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시장에서 경쟁사 제품과 비교를 하자면 AMD R7 4750G 제품은 인텔 i7-10700, AMD R5 4650G는 인텔 i5-10500, AMD R3 4350G는 인텔 i3-10100과 비교 구도에 오른다.

전반적인 구동 클럭은 인텔이 앞서 있다. 흔히들 자동차는 배기량이 깡패라고 부르는데, CPU는 클럭빨이 성능 우위를 논할 만큼 중요하게 좌우할까? 메모리 클럭은 AMD가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 동시에 제조 공정에서도 AMD는 이미 TSMC 7나노 공장으로 경쟁사 보다 두 배 더 미세한 제조 라인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르누아르에서 주목할 수 있는 결정적인 부분은 GPU 부분이다. 인텔이 여전히 UHD630을 고수하는 사이 AMD는 베가 그래픽코어를 꾸준히 개선했다.

공공조달 ‘AMD vs INTEL’ 차세대 주역을 가려라!

라이젠 PRO 4350G/4650G/4750G을 상대로 인텔 i3-10100/i5-10500/i7-10700 3종 시리즈를 비교 구도에 올려 비교했다. 비슷한 체급에 시장에 등장한 시기 또한 약간의 차이만 보일 뿐 두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품이라는 위상에는 전혀 손색없다. CPU와 메인보드만 다를 뿐 기타 부품은 동일한 구성으로 조합했다. 메모리는 대원CTS가 유통하는 마이크론 DDR4 3,200MHz 제품을 듀얼로 구성해 사용했다. AMD는 해당 클럭을 모두 지원하지만, 인텔은 동작 클럭이 하향 조절되어 동작한다.


《테스트 환경》
CPU : AMD 라이젠 PRO 4350G/4650G/4750G
보드 : ASUS B550M-A 대원CTS
RAM : 마이크론 DDR4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NVMe P2 500GB 대원CTS

내장 APU를 사용하는 점에서 시스템 전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공공조달 PC. 주어진 예산에서 최대한의 가성비를 뽑아내야 하는 조건이 특수성과 밀접함을 암시한다. 충분한 예산을 투입해 고성능 시스템 구축은 애초에 불가능한 시장에서 관리자의 운용 편의까지 종합적으로 담보되어야 할 시스템이라면 첫 번째 조건이 안정성이요, 두 번째 조건이 비용, 마지막이 체감 효율이다. 설계나 그래픽 작업이라면 내장 GPU에서 분명한 성능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 애초에 고성능 기반 하드웨어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느리다’라는 푸념이 들리는 건 시간문제다.

공공조달, 사무환경에서 특히 시스템 의존 가능성이 높은 작업이라면 3DMAX 또는 카티아, 그리고 마야와 같은 작업이 빠질 수 없다. 여기에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의료 분야는 사람의 장기나 신체 변화에 대해 렌더링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다. 느리면 그만큼 작업 효율 저하는 불가피하기에 해당 업무 환경에 적잖은 비용 투자가 선행되는 상황. 최근 업무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또한 무시 못 한다. 과거라면 개발자만의 특수 노동으로 여겼으나 그러한 편견도 변화의 기로에서 개발 이해력이 곧 경쟁력으로 좌우되는 상황.


스팩뷰PERF와 PC마크 여기에 패스마크가 시스템 전반의 효율을 측정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결과는 AMD 르누아르의 백전백승. 모든 테스트에서 경쟁사를 상대로 성능 우위로 올랐다. 3D맥스와 카티아 설계작업에서는 AMD가 3배 이상 빠르게 동작했고,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에서 비교한 바 두 배에 달하는 성능 차이로 AMD가 더 앞선 결과를 입증했다. 결과는 패스마크에서도 같았다. CPU 단일 성능 측면에서만 AMD가 4천 점 넘게 고성능임이 드러났다. 2D보다 3D로 들어가면 그 차이는 더욱 확연했다. PC마크에서도 마찬가지로 AMD 르누아르는 인텔 10세대를 상대로 절대 우위로 등극했다.


GPU 성능 측정 부분에 활용한 3D마크와 씨네벤치에서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UHD630은 ATI 베가 그래픽코어를 상대로 면을 형편없이 구겼다. DX11, DX12에 달하는 모든 테스트에서 반에도 근접하지 못하는 낮은 성능으로 AMD를 상대하는 인텔은 결국 무릎을 꿇었다. 결과만 본다면 GPU 성능 의존도가 높은 작업에서 AMD는 사실상 명확한 선택지다. 씨네벤치 결과 또한 마찬가지다. 통합 CPU가 필요하다면 르누아르는 현존하는 제품 리스트 중 가장 앞선 제품임이 명백했다.

누가 공공조달 시장에 AMD를 외면하는가?

공공조달 그리고 기업/사무용 PC를 향해 지금까지는 다소 느리다고 편견이 공존했다. 으레 사무용 PC는 느리다고 했던 배경이 된 것은 엄연한 흑역사다. 본디 느려지고 싶어서가 아닌 조건을 따지고 억지로 맞추다 보니 불가피하게 발생한 부작용임을 애써 묵인한 결과다. 조금 느려도 ‘그럴 수 있어’라는 관대함이 만연하던 시장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AMD가 선보인 르누아르 라인업은 현존하는 GPU 일체형 APU 시피유 가운데 단연 최고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빠르고, 안정되며, 저렴하다는 이점까지 공공 조달 시장의 깐깐함을 유연하게 대응한다. 굳이 그럴 필요 없을 업그레이드 편의까지 동시에 충족했으니 시피유 교체라는 이점까지 누릴 수 있다. 느리면 방법을 찾을 수 있고, 교체하면 한층 빨라지는 효과는 지금까지 공공 조달 PC가 불가능한 특혜에 가깝다.


기업/사무 환경에서 PC는 업무 편의를 증대하는 핵심 도구이자 동시에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 장비에 가깝다. 느린 PC를 사용한다는 건 직원이 역량 발휘에 그만큼 장애가 많은 환경에 처해 있음을 암시하는 신호다. 프로는 장비를 탓하지 않는다는 말도 과거에나 통하던 수식어일 뿐 오늘날의 작업 환경에서 장비는 일 잘/ 일 못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추세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전화하는 추세에 PC의 중요도는 날이 갈수록 상승세다.

따지고 보면 대안이 없었기에 오랜 시간 특정 브랜드를 선호했을 뿐. 거기에 AMD가 또 하나의 답안을 제시했기에 고민해볼 여지는 충분하다. 한정된 예산으로 더 나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여지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여전히 신뢰하지 못한다는 시선을 보낸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다른 방도가 없다. 그게 아닌 이상 구매 책임자라면 예산을 적재적소에 배정하고 효과를 높이려는 시도는 궁극적으로는 경쟁력 담보에 이득이지, 손해가 되는 경우는 없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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