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AMD 포효, 라이젠 XT 시리즈로 노리는 포지션은 … 시장 제패
물오른 AMD 포효, 라이젠 XT 시리즈로 노리는 포지션은 … 시장 제패
- 12코어, 부스트 클럭 4.7GHz, TDP 105W, 라이젠 9 3900XT
- 08코어, 부스트 클럭 3.9GHz, TDP 105W, 라이젠 7 3800XT
- 06코어, 부스트 클럭 4.5GHz, TDP 095W, 라이젠 5 3600XT
  • 김현동
  • 승인 2020.07.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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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9 3900XT, 라이젠 7 3800XT, 라이젠 5 3600XT

[써보니] 물오른 AMD, 라이젠 XT 용병 시리즈 3종 시장에 투입




[2020년 07월 08일] - 분명한 사실이라면 AMD는 가성비 주자다. 쉽게 말해 부담 없는 투자로 그럭저럭 쓸만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대표 주자다. 동시에 만년 2위라는 터울을 벗어나기 힘들 거라던 편견이 십수년간 자리했던 호환 CPU임을 세상이 기억한다. x86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브랜드는 프로세서 역사에 무수히 등장했건만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은 것도 AMD 단 하나에 불과했다

이유가 있다. 시장이 원하는 오직 하나의 기준이 ‘성능’이라는 거다. 가격이 아무리 저렴한들 결국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면 신제품이 시장에 등장하던 초반 ‘출시 빨’은 일회성에 그쳤다. 알고리즘이 아무리 뛰어난들 결국 실제 체감 성능으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순간 ‘그러면 그렇지’라는 인식에 구매 리스트에 밀려나는 것이 수순이다.

결국 최신·최고라던 구호는 언감생심이 됐다. 앞선 기술을 도입했다기로서니 혹은 동작클럭이 더 빨라졌다는 이유로 가격을 올리면 시장에서 돌아오는 저항 또한 격렬했다. 아무리 좋은 전문가 칼럼이 지지해도 아무리 벤치마크 점수가 후하게 나와도 결국 B2C 시장에서는 환영받지 못했던 제품이라는 낙인은 AMD가 크는 데 걸림돌이었다. 오랜 기간!

‘성능’ 하나에 우위를 논하지 못하면 버림받는 섭리가 절대 기준임은 확실했다.

그렇다고 가성비라는 단어가 모든 것을 대변하는 건 아니다. 본디 좋은 제품은 그에 어울리는 몸값을 누려야 함이 기본이다. 가성비라는 푯말로 평가 절하되는 현상을 반길 제조사가 있을까? 그러던 구도가 라이젠이 나옴과 서서히 깨지며 라이젠이라는 인지도가 올랐고 성능은 이미 경쟁사와 대등한 구도까지 바짝 추격했다. 같은 가격이면 더 나은 선택지에 AMD 라이젠이 빠지지 않는다.

벼랑 끝에서 리사수 CEO를 기사회생한 라이젠. 그러한 주자는 이제 3세대 터널을 지나 또 한 번 도약을 예고했다. 그 과정에 남긴 족적에 공통된 메시지라면 ‘적어도 경쟁사 대비 좋다’는 것인데, 그 속에는 ‘성능’ 이점이 명확했다. 그 점에서 AMD 라이젠은 좋은데 가격까지 저렴한 제품이기에 반신반의는 매번 등장한다. 막상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 반복하던 증상이다.

본래 좋은 품질을 지닌 제품은 그만큼 비싸다. 더구나 성능까지 좋다면 더욱더 그래야만 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금은 딱 그 의문에 화답해야 할 시점이다. 품질이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선보였던 AMD가 XT 라인업을 내세워 성능에 의구심을 가진 이를 상대로 마침표를 찍으려 하는 움직임은 그 점에서 더욱 무게감이 남다르다.

비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 제품은 기존 제품만의 노선을 걷고 이제 XT 라인업이 추가되어 선택지를 넓혔다. 2% 더 향상된 성능을 제시할 제품이 필요한 이에게 제대로 경쟁사와 비교할 기회가 될 XT 시리즈를 살 것인가 아니면 말 것인가는 이제 고민이고 자시고 할 것이 없다. 일단 결론만 제시하자면 이 제품은 살만한 나름대로 가치가 분명했다.
좋은 제품을 좋다고 표현도 못 하면 더는 설명할 방도가 없다.

2% 부족한 갈증은 달래고, 경쟁사 10세대 제동

평가는 엇갈렸다. 7월 7일 엠바고가 풀렸다. 그 사이 다수 외신이 한자리에 불과한 성능 향상을 상대로 의미를 평가 절하했다. 하지만 AMD 라이젠 3세대 그리고 XT 시리즈가 지금까지 AMD가 선보인 제품 중에서도 더욱 특별하다는 건 적어도 2~3년 묶은 사골 플랫폼에서 성능 향상을 도모할 유일한 제품이라는 의미부터 특별하다.

플랫폼을 변경하고 확연히 다른 성능을 내세우는 건 누구나 가능한 섭리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말의 의미가 안기는 점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한 기존 상식까지 AMD는 깡그리 무너뜨렸다. 과도한 비용 투자 없이도 더 나은 경험을 가능케 한 3세대 마지막이자 유종의 미를 장식할 주자 XT 시리즈는 오직 ‘체감 효율’ 하나를 외치던 사용자라면 더는 의심할 것 없는 유력 주자다.


더구나 최소한의 비용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내는 건 누구나 할 수 없다. AMD였기에 가능했던 시도이며 그러한 행보가 이제 3세대에서 목격됐다. XT 시리즈에 걸맞은 B550 칩셋도 같이 선보였기에 메인보드까지 교체를? 의심할 수 있으나 이 또한 대인군자 포스로 어디까지나 선택사항으로 넘겼다. 기존 메인보드는 BIOS 업그레이드만으로 지원한다.

보너스와 같은 기능 아니 상품성을 개선한 기능도 XT의 가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대표적인 기능이 바로 스토어미(StoreMI) 다. 이와 흡사한 아니 흡사하지 않으나 비슷한 논리를 연상케 하는 기능이 경쟁사에도 존재한다. 바로 옵테인이다. 메모리와 스토리지 간의 효율을 증대해 전체 효율을 높인다는 논리인데, AMD도 효율 향상을 꾀할 수 있음을 XT 기반 환경에 구현해 냈다.

PCI-Express 4.0도 AMD 사용자라면 이미 익숙한 기능이다. 한발 먼저 나아간 덕분에 호불호는 엇갈리지만 3.0 대비 4.0이 더 좋은 건 상식이다. 넉넉해진 대역폭 위에서 구동하는 그래픽카드의 성능향상은 상상만으로도 더 나을 것이 점쳐지는 상황. NVMe 성능이 PCI-E 레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함은 4.0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

물론 경쟁사는 아직 4.0은 필요하지 않다고 부정했으나 단호하게 하자면 ‘전혀’ 컴퓨팅이 전재하는 기본 조건이 ‘나은 사용성’임은 매번 거론하던 요건이며, 3.0에 이은 4.0은 시간이 지나면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체감 성능 향상이 크지 않다는 점이 유일한 흠인데, 그 점에서 B550 칩셋과 XT의 조합에 머지않아 등장한 지포스 3000시리즈가 이의 의구심에 해답을 제시할 전망이다.

총 3가지 라인업, 상품성 정비로 점유율 확대 예고

AMD가 Non X 시리즈를 필두로 고성능 지향형 X시리즈 그리고 플래그십 기함이 될 XT까지 총 3가지 라인업으로 라이젠 상품성을 정비했다. 유통중인 Non X와 X에 이어 XT를 추가해 경쟁사 10세대 시장 확대 전략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중이다. 새로 추가한 라인업은 최대 동작(터보 클럭)을 높였으며, 전력 효율성과 싱글 스레드 성능이 각각 경쟁사 대비 40%와 4% 향상됐다.

시장에서 더 빠른 프로세서를 향한 갈증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상향 평준화를 향하는 분위기에서 경쟁 구도가 첨예하게 대립하니 결국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현상은 긍정적이다.


구분 모델 코어/스레드 속도(GHz) 캐시(MB) TDP(W) 메모리(MHz) 가격(USD)
AMD Ryzen 9 3900XT 12/24 3.8~4.7 70 105 3,3200 $499
AMD Ryzen 7 3800XT 8/16 3.9~4.7 36 105 3,3200 $399
AMD Ryzen 5 3600XT 6/12 3.8~4.5 35 95 3,3200 $249

경쟁사가 10세대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AMD 3세대와의 비교 구도가 첨예하게 펼쳐지는 것도 한 가지 이유다. AMD는 라이젠 9 3900XT, 라이젠 7 3800XT 및 라이젠 5 3600XT 프로세서를 추가했고, 제품 대응 메인보드 칩셋 AMD B550 및 A520을 추가하면서 AM4 플랫폼 지원에 비중을 높였다. AMD의 설명을 그대로 차용하자면 최신 AMD 라이젠 3000XT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워크로드 환경에서 극대화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으며, 향상된 부스트 클럭으로 게이밍 및 콘텐츠 제작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제공할 제품이다.

동일 넘버 기존 제품 대비 XT 라는 영문 스펠링이 추가된 신제품이 우위에 자리하도록 설계했다는 의미다.


《테스트 환경》

CPU : AMD 라이젠 XT 시리즈 3종
보드 : ASUS B550M-A 대원CTS
RAM : 마이크론 DDR4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NVMe P2 500GB 대원CTS
VGA : 조텍 RTX2080슈퍼

좀 더 상승한 동작 클럭. 동시에 좀 더 증가한 전력 소모량이 안기는 이점이 얼마나 될까? - 12코어 24스레드인 라이젠 9 3900XT, 8코어 16스레드인 라이젠 7 3800XT 그리고 6코어 12스레드인 라이젠 5 3600XT는 NON 라이젠 시리즈 대비 모든 면에서 앞선다. 가격 상승효과도 그리 크지 않다. 더 나은 성능을 노리는 사용자라면 충분히 소유욕을 자극할 상품성이 도드라진다.

테스트 결과에서도 그 차이가 뚜렷하다. NON 모델 대비 XT 모델은 전반적으로 향상한 성능을 제공한다. 제품 본연의 성능을 살펴보는 Geekbench, PASSMARK, PCMARK 모두 상승 폭이 일정했다. 주목할 부분은 싱글보다는 멀티 부분이다. 최대 12코어 24스레드 제품은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하던 구성이다. 단일 시스템에 장착한 시피유가 24스레드라면 사용할 용도가 더욱 특별하다.


영상 편집 혹은 디자인 분야가 대표적이다. 물론 멀티 코어를 제대로 인식하는 프로그램일 경우 더 나은 성능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Geekbench에서 가장 극명하게 두드러졌다. 싱글에서는 미비하던 편차가 멀티로 비교하자 극명하게 구분됐다. 그리고 3900XT는 고성능 제품이라는 상징성을 제대로 입증했다.


일반적인 컴퓨팅 성능을 확인하고자 진행한 테스트는 3DMARK와 7ZIP, CPU-z 등을 이용했다. 마찬가지로 성능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3600XT와 3800XT 두 제품 간의 성능 차가 특히 명확했다. 3900XT은 멀티 환경에서 특히 두각을 보이며 최고 사양 제품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코어 활용이 높은 환경이라면 고민할 것 없이 바로 들이면 된다.


참고로 XT 시리즈에 대응하는 메인보드용 칩셋 B550·A520도 새롭게 합류한 이유로 늦어도 8월에 진입하는 시점을 전후로 대응 메인보드 선택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일단 애즈락(ASRock), 에이수스(ASUS), 바이오스타(Biostar), 컬러풀(Colorful), 기가바이트(GIGABYTE), MSI가 제품 공급을 약속했고 이들 메인보드에서 구동하는 스토어MI(StoreMI) 스토리지 가속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더 나은 효율을 체감할 수 있다.

비대면 환경, 우리 삶 속 컴퓨팅 성능을 높여라!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질병은 인간의 삶에 변화를 야기했다. 아직 원인도 치료 방법도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철저히 대비해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기로 감염된다는 연구까지 나오고 있어 이제 인간의 사회 활동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이다. 그 점에서 PC는 비대면이라는 키워드에서 활동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다. 더 향상된 컴퓨팅 파워 더 개선된 효율 더 유연한 플랫폼이라는 3가지 요소가 핵심이다.


AMD 라이젠이 XT 시리즈를 선보이며 더 향상된 컴퓨팅 파워를 제시했다. 유연성과 효율은 이미 라이젠 3세대에 접어들며 모두 검증이 끝난 관계로 하나 남은 파워 부분을 보강한 셈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3종 요건을 모두 충족했으니 비대면이라는 변화에서 빠른 대처에 유리한 도구인 셈이다. 물론 하위 호환성을 갖춘 메인보드 칩셋까지 동시에 세팅을 끝냈기에 남은 건 고민 한 가지다.

선택할 것인가? 무시할 것인가? 전자건 후자건 XT 시리즈가 향하는 건 ‘더 나은 사용성이 필요한 사용자를 위한 선택지’라는 명제다. 분명한 건 이번 제품 경쟁사 10세대와 비교 구도에 놓일 수밖에 없다. 불과 2~3개월 차이로 등장한 신제품이기에 시장에서 주목하는 건 ‘비용 효율’이다. 예고 없는 바이러스 대란에 여유도 형편도 모두 녹록지 않은 지금, 고민이다. 그러고 보니 딱 작년 7월 1일이 기점이다. AMD 라이젠이 시장에서 반등한 기점이다.

그게 1년을 넘긴 지금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그리고 AMD는 딱 1년이 되는 시점에 확실한 임팩트를 안길 XT 시리즈 3종을 투입했다. 용병이기에 그만큼 준비가 끝난 주자이며 동시에 라이젠 3세대가 추구했던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확실히 맛보게 할 제품이다. 전례 또한 라이젠 3600은 단일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을 정도로 시장에서 검증된 프리미엄 제품이다. 그에 연장선인 XT 시리즈가 2020년 하반기 또 다른 기록 경신에 돌입했다.

가능성은? 성능을 보고도 그런 의구심이 남을 수 있을까!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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