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의 사전에 포기란 있다. 5억 파운드가 아깝지 않아~
다이슨의 사전에 포기란 있다. 5억 파운드가 아깝지 않아~
  • 위클리포스트
  • 승인 2020.06.09 2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06월 09일] - 한화 7,500억 원을 아깝게 생각지 않던 다이슨 마인드. 출시되었으면 마주했을 법한 무게 2.6t, 전장 5m에 이르는 대형 7인승 전기 SUV는 영국의 자존심 랜드로버를 연상케 했다. 엔지니어, 과학자를 죄다 불러 모아 또 한 번의 기적을 예고했던 도전은 실효를 이유로 기록만 남았다. 당시 구축했던 공학적 성과는 다른 연구 개발 분야에 적용하겠다는 한마디와 함께 지난해 10월 중단한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의 시제품 이미지 및 영상을 공개하며 헛된 도전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무려 5억 파운드(한화 약 7,500억)의 투자가 완성한 전기차 시제품은 무게 2.6t, 전장 5m에 달하는 7인승 대형 SUV였고, 대형 휠과 높은 지상고가 인상적이다. 총 3열 좌석에 탑승 가능한 인원은 성인 기준 최대 7명. 온도를 비롯한 다이슨의 공기 정화 기술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다이슨은 디지털 전기 모터와 1단 변속기 및 파워 인버터로 구성한 맞춤형 통합 고효율 전기 구동 장치(EDU)도 개발했다. 작고 가볍게 제작한 이 장치는 자동차의 전방과 후방의 서브 프레임에 탑재했다. 아울러 고용량 배터리 팩 어셈블리는 충격을 보호할 수 있는 견고성과 차체 구조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탑승자의 실내 공간과 차량 무게를 고려해 배치했다. 알루미늄의 배터리 팩 케이스는 다양한 크기와 유형의 배터리 셀을 수용하도록 디자인했다.

다이슨 창업자이자 최고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라는 다이슨의 기업 철학으로 이번 전기차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전기차의 문제점을 최첨단의 기술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수백 명의 엔지니어와 과학자, 디자이너들이 함께 훌륭한 공학적 성과를 이뤄냈고, 이를 다이슨의 다양한 연구개발 분야에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기에 이번 도전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슨은 지난 2016년 전기차 개발을 선언하며 2021년 첫 양산에 돌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고성능의 전기차 개발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10월 상업성을 고려해 프로젝트의 중단을 결정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