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6월 03일] - 1년 전 업데이트 한 사진 속 그녀가 지금은 곁에 없을때, 술 마시고 올린 즐거웠던 기억이지만 시간이 지나 보니 감추고 싶을때. 페이스북이 일상이 된 사용자라면 겪을 수 있는 사연이다. 하루에 한 건만 업데이트 한다고 해도 1년이면 360건. 1년 전 내용이라면 마우스 스크롤을 하루 종일 해도 찾는 데 곤욕을 치를 수 있다. 애간장을 태워본 사용자가 늘어서 일까? 페이스북이 이제야 과거 게시물을 개인적으로 보관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웠다.
활동 관리 도구를 이용하면 계정의 게시물을 보관하거나 삭제를 더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할 수 있단다.
이용자는 활동 관리 도구의 ‘보관’ 기능을 통해 게시물을 개인적으로 간직하거나 ‘휴지통’으로 이동시켜 삭제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다량의 게시물을 한번에 선택해 모두 지정할 수 있게 했다. 보관된 게시물은 본인만 볼 수 있고 타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으며, 홧김에 혹을 술 김에 저지른 만행을 대비하고자 휴지통 기능도 추가했다. 단 되돌릴 수 있는 기간은 최대 30일에 불과하다. 이 가한 내에는 직접 복원 또는 바로 삭제 가능하다.
아울러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해 다량의 게시물을 신속히 관리할 수 있는 ‘필터’ 기능도 적용된다. 필터를 통해 특정 기간을 설정, 해당 기간 동안 올린 게시물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관심있는 인물이 포함된 게시물들을 모아볼 수 있는 ‘인물 검색’도 선보인다. 일단은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지원하며, 향후 데스크톱과 페이스북 라이트 앱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란다. 급하다면 앱을 설치하고 그게 아니면 느긋하게 기다리면 되겠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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