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조달시장 ‘AMD vs 인텔’ 격돌 … 비교해봤더니
PC 조달시장 ‘AMD vs 인텔’ 격돌 … 비교해봤더니
  • 김현동
  • 승인 2020.03.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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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PC의 자격 논쟁 … 효율인가? 가격인가?

AMD 라이젠 R7-3700X·R5-3500·R5-3400G·R5-3200G vs 인텔 코어 i7-9700·i5-9500·i3-9100




[2020년 03월 25일] - 보기 좋은 PC와 쓰기 좋은 PC의 차이가 뭘까?
가성비를 충족한 PC와 투자가 필요한 PC의 차이가 뭘까?


세상에는 많은 PC가 있고 이들 PC가 내세우는 자격 요건도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 대량으로 제품을 요구하는 환경이 내세우는 조건은 한두 대 구매하는 일반 사용자 대비 더욱 엄격하다. 더 까다롭게 따지고 이미 구축해 놓은 기존 환경에서 이질감 없이 동작함을 엄격하게 내세워 혀를 내두르게 하는 건 예사다. 그래서 더욱더 깐깐하게 응했음에도 작은 티끌을 트집을 잡아 ‘뭐야? 앞전에는 됐는데, 이건 안돼?’ 말 나오는 순간 공들인 노력도 기대도 믿음도 만족도 한순간에 조각난다.

그래서 호환성을 따지고 성능을 따지고 완성도를 따진다.

초창기 AMD는 다양한 부분에서 매번 비교당했다. 그건 돼? 저건 돼? 이건 돼? 그러다가 사소한 문제만 불거져도 이유는 뒷전이고 당장 ’네가 문제야!’라며 무작정 원흉으로 지목부터 받는 억울함 겪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심지어 AMD를 부활시킨 주역이자 리사수 CEO 희대의 명작이라 일컫는 라이젠이 세상에 등장하기 전까지 여건도 불리했다. 미 증권가에서는 AMD 투자 의견을 최악으로 평가내린 건 오래전 흑역사 중 유명한 일화다.

그랬던 과거를 의심케 할 정도로 오늘날의 AMD는 질적, 양적 둘 다 가파른 상승세를 달성하며 브랜드 파워는 날로 상승세다. 2019년 기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향후 두 자릿수 성장세가 기대되며, 2020년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을 낸 건 시장에서 달라진 위상 그대로를 상징한다. MS가 윈도우10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AMD 공식 지원을 공식화한 것은 불가능이 가능으로 돌아선 드문 사례다.


심지어 작년 중순 이후부터 올해 2020년 3월까지 가격 비교 쇼핑 서비스 다나와 기준 AMD 점유율은 점차 오르더니 경쟁사를 앞지르고 6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의 근간은 첫째 가격, 둘째 호환성, 셋째 완성도가 핵심이다. 엔드유저가 주요 소비층인 B2C 시장에서 AMD가 존재감을 굳힌 계기라면 라이젠이라는 CPU 제품군을 인정하게 만든 상품성 구축이다.

해외에서 한국을 테스트 필드 하기 좋은 환경이라 지목하는 건 까다로운 사용자, 빠른 시장변화, 다양한 제품의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는 세계 유일의 국가라는데 있다. 이러한 구도에서 AMD가 더구나 컨슈머 환경에서 입지를 다지고 판매량이 날로 증가하는 상황이라면 품질에 대한 검증은 이미 엄격하게 통과했음을 알리는 상황.

금방까지 좋아 죽다가도 사소한 이슈 하나 불거질 때면 민감하게 반응하고 의견 내기를 주저 하지 않고 개선하지 않으면 등 돌리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까다로운 소비자가 AMD를 이제는 인정하고 공통 의견으로 ’충분히 만족한다‘를 밝힌 거라면 말 다 했다.

그렇게 개인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흐름은 게임방을 물들게 했고 전량 AMD로만 운영하는 곳을 접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2년 전 구매한 시스템에 CPU만 3세대로 업그레이드해 목적달성을 꾀하기도 했다. 시스템을 통으로 교체하는 것 대비 CPU 그리고 VGA 정도만 시장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는 건 비용적인 면에서 절감이 크다는 건 이제는 관련 업계가 공통으로 입정하는 사실.

하지만 그동안은 당연했던 상식을 가능케 한 제품이 없었기에 안되었을 뿐 AMD가 ’아직은 이르다. 혹은 가능할까? ‘라는 의심 반 기대 반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장에 라이젠을 공급하면서 모든 의혹은 말끔히 검증이 끝났고 이제는 조달시장까지 활동 범위 확대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실제 작년 군부대를 중심으로 수만 대 공급 건이 성사된 것을 시작으로 행망, 관공서, 공공기관까지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더구나 요즘같이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선택과 집중이 내세우는 가치는 다시금 조명받는 법. AMD를 탑재한 시스템은 단어에 내재한 핵심 의미에 가장 근접한 해결책이기에 주문자의 요구 조건과 원하는 기대치 충족에 합당하다. 오래전 흑역사를 빌미로 회자하는 이슈에서도 확실한 선을 그은 까닭에 라이젠의 시장 수요는 한층 밝다.


그 점에서 글 서두에서 언급했던 2가지 질문을 떠올린다면 답은 명확하다. 보기에만 좋은 관상용 PC는 사용자가 원하는 니즈 충족에 감점 요인이 많다. 하지만 사용성에 집중한 실무형 PC는 현장에서 쓰일 때 그 가치를 빛낸다. 그 점에서 충분한 비용 투자가 이뤄져야만 제대로 된 PC가 될 수 있다면 이는 곧 과도한 예산 투입이 선결과제인 것. 하지만 주어진 예산 내에서 합당한 기능과 성능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가성비 시스템이라면 수량이 늘수록 절감 혜택 또한 갑절로 상승한다.

무릇 번뜩이는 나라장터 시스템. 관공서에 들어가는 시스템은 한꺼번에 수백 대에서 수천 대는 가볍게 넘기는 상황에서 늘 빠듯한 예산으로 보유 연한이 다된 PC를 교체하는 일을 매년 반복한다. 갈수록 무거워져 가는 응용 프로그램과 이들 운용 비중을 절대 낮추기 힘든 상황이라면 간신히 결과물을 도출하며 버거워하는 pc의 성능을 가급적 높이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인 셈.

AMD 라이젠은 그 점에서 가장 확실한 대안임이 이미 검증이 이뤄졌다.

그 점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입장이라면 근거에 예민한지라 확실한 가늠자가 될 테스트 자료도 확보했다. 게임이 아닌 사무용 시스템이고, 좀 더 고급 시스템은 가장 기본형 외장 VGA 적용이 일반적임을 고려해 워드 작업이 주가 되는 사무환경은 보급형, 통계, 설계 등의 연산 작업이 이뤄지는 작업환경에는 일반형으로 등급을 나누고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해 순위를 매겨봤다.

결과를 확인하기에 앞서 어떤 것이 더 좋은 제품이라는 것을 줄 세우기 위함이 아닌 어떠한 시스템이 더욱 유연하게 작업을 끝내는 여유를 제공하는 기준으로 이해해줄 것을 주문한다. 물론 투자 비용도 마찬가지다. 같은 비용 투자 대비 더 효율이 우수하다면 이 또한 담당자 처지에서는 운용 편의가 더 상승함을 의미한다. 동시에 부하에서 자유롭기에 궁극적으로는 운영비 절감을 꾀할 수 있다.

브랜드가 아닌 가치를 봐야 하는 이유다.
가치 평가를 위해 진행한 제품 테스트.

내장 GPU 2종, 외장 VGA를 활용해 투자 비용 대비 실제 사용자가 체감할 효율을 확인해본 결과를 먼저 안내하자면 다음과 같다. 투자 비용은 저가 모델을 기준으로 확인했을 때는 큰 차이가 없는 반면 고가 모델. 즉 고성능 제품으로 옮겨갈수록 실제 구매 당시 투자 비용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AMD가 라이젠5-3500과 코어 I5-9500은 두 배에 달하는 차이가 벌어졌다.

AMD 라이젠7-3700X 구분 INTEL 코어I7-9700
3세대 세대 9세대
7nm 공정 14nm
옥타(8)코어
쓰레드 16개
코어 옥타(8)코어
쓰레드 8개
3.6GHz ~ 4.4GHz 클럭 3.6GHz ~ 4.9GHz
4MB(L2)
32MB(L3)
캐쉬 12MB(L3)
65W TDP 65W
3,200MHz 메모리 2,666MHz
with GT730 VGA with GT730
37만원 대 가격 42만원 대

AMD 라이젠3-3500 구분 INTEL 코어I5-9500
3세대 세대 9세대
7nm 공정 14nm
헥사(6)코어
쓰레드 6개
코어 헥사(6)코어
쓰레드 6개
3.6GHz ~ 4.1GHz 클럭 3.0GHz ~ 4.4GHz
3MB(L2)
16MB(L3)
캐쉬 9MB(L3)
65W TDP 65W
3,200MHz 메모리 2,666MHz
with GT730 VGA with GT730
15만원 대 가격 32만원 대

AMD 라이젠5-3400G 구분 INTEL 코어I5-9500
2세대 세대 9세대
12nm 공정 14nm
쿼드(4)코어
쓰레드 4개
코어 헥사(6)코어
쓰레드 6개
3.6GHz ~ 4.2GHz 클럭 3.0GHz ~ 4.4GHz
2MB(L2)
4MB(L3)
캐쉬 9MB(L3)
65W TDP 65W
3,200MHz 메모리 2,933MHz
with VEGA11 GPU with HD630
16만원 대 가격 32만원 대

AMD 라이젠5-3200G 구분 INTEL 코어I3-9100
2세대 세대 9세대
12nm 공정 14nm
쿼드(4)코어
쓰레드 4개
코어 쿼드(4)코어
쓰레드 4개
3.6GHz ~ 4.0GHz 클럭 3.6GHz ~ 4.2GHz
2MB(L2)
4MB(L3)
캐쉬 6MB(L3)
65W TDP 65W
2,933MHz 메모리 2,400MHz
with VEGA8 GPU with HD630
11만원 대 가격 20만원 대

그렇다면 성능은?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나와 만감이 교차했다. 사무 용도에 선호하는 저가형 모델은 투자 비용은 차이가 없다. 하지만 성능은 확연히 차이가 벌어졌다. 특히 내장 GPU는 AMD가 월등히 앞서 전체 성능을 좌우할 정도다. 예컨대 고급형 모델의 수치가 오히려 보급형 수치 대비 낮게 나오는 건 CPU와 VGA의 균형이 어긋날 발생하는 현상이다. 즉 내장 GPU 성능이 낮아 전체 성능이 낮게 나오는 기막힌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르게 설명하자면 인텔 제품을 사용할 경우 가급적 내장 GPU보다는 쓸만한 별도 VGA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별도 VGA 구매 비용 절감을 기뻐할 것이 아닌 오히려 그릇된 전략이 야기한 성능 저하라는 참담한 결과를 두고두고 후회하며 사용하게 될 수 있다. 물론 조달시장에서 쓰일 PC는 어차피 다른 직원에게 공급할 제품이라 불만과 불편 호소는 남의 몫이 되겠기에 개의치 않아도 되지만 궁극적으로 빈약한 성능은 늘 부하가 과도한 상태로 동작하기에 수명 저하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불러온다.

즉 유지보수 번거로움이 머지않아 새로운 문제로 상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고장이 나지 않더라도 업무 효율 저하는 불가피하다. 단순한 작업에도 시간이 지연되는 일이 반복하기에 한 시간 끝낼 일이 두 시간으로 늘어지기에 매순간 진정한 기다림이란 것의 의미를 새롭게 깨우칠 수 있다. 비싸다고 좋은 제품이라는 편견을 인제 그만 내려놔도 될 시기가 열렸다.


인상깊은 테스트 결과는 패스마크다. 조달시장에서 기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경쟁사에 유리하다고 잘 알려진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래서 테스트에 앞서 우려를 했던 것도 사실이나 결과는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AMD의 앞승으로 확인됐다. 사실 AMD 시스템을 가지고 패스마크에서 좋은 점수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도박과도 같은 모험이다. CPU 성능을 비롯해 2D와 3D 모두 AMD 성능치가 더 높게 나왔다. 마찬가지로 가격 대비 성능을 따져도 수량이 늘면 늘수록 유리한 부분이다.

개인 사용자는 해당하지 않는 조달시장. 나라장터나 행망용, 공공기관 시스템이 모두 해당한다. 그리고 군부대에 들어가는 PC 또한 마찬가지로 조달로 공급된다. 남의 선택으로 불가피하게 마주한 PC가 유독 느리고 불편하고 이상한 증상에 갸우뚱한 기분이 들고 등골이 싸 해지는 경험. 비단 남의 일이라고 치부할 수가 없다. 어차피 남자라면 한 번은 입대해야 하고 20개월이 넘는 기간을 그 속에서 늙어야 하기에 의지와는 달리 겪는 비운이다.

그렇기에 담당자가 더욱 현실을 명확하게 깨우치고 제품 선택에 정신 바짝 차려줄 것을 주문한다. 예산이 넉넉하다고 해서 펑펑 써버릴 것이 아닌 넉넉한 예산을 현명하게 제대로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것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 시대에 공존하는 공직자가 지켜야 할 필수 덕목이다. 물론 어차피 남의 일이고 남의 돈이니! 라는 마이드라면 불필요한 충고에 불과하겠지만 결과를 보고 나서도 똑같다면 그건 애초에 글러 먹었으니 두말해 봤자 입만 아플 뿐.


요즘 세상에 필수품이 된 PC. 세상의 모든 것이 PC를 통해 이뤄지고 PC가 생성한 결과물이 세상을 변화한다. 우리에게 PC는 지류 기반의 책이며, 우편으로 날아오던 편지와 같고 나이 든 노인의 혜안과도 같다. PC를 통해 못 하는 것이 없는 세상에서 한 번의 선택은 내 삶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밀접하게 연관 깊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PC가 한 번은 쓰이고 사회생활에서 PC는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필수 장비로 개인 지급되어 지급 대장을 통해 관리된다. 폐기 연한도 마찬가지다.

고장이 나서 바꾸거나 그게 아닐 경우 보유 연한이 다 되어야만 그 생을 다하는 제품의 섭리에 애초에 선택을 깐깐하게 하는 것이 유일한 기준이다. AMD가 세상에 등장한 이후 줄 곳 ’가성비’를 제대로 안겨줄 제품만을 위해 제품을 기획했고 그러한 제품은 라이젠을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 큰 차이를 보였다. 라이젠이라고 출시된 제품은 투자 비용 대비 늘 앞선 체감 효율로 기대에 어긋남이 없던 것이 명확한 팩트다.

우리는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4개 상품을 나열했고 이들 제품을 조달시장의 평가 기준이 되는 2개 프로그램 3D마크와 패스마크로 테스트해봤다. 성능 차이도 벌어졌으나 그 차이보다 금액 차이가 더 현격히 발생했다. 사실 조달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비용이다. 수십 대에서 수백 대 분량을 한꺼번에 주문하는 특성상 고가 제품일수록 전체 비용은 크게 상승한다.

어차피 남은 비용을 한방에 소진해야 한다! 는 비양심적인 담당자라면 성능이고 관리 효율이고 나발이고 당장 남은 비용 소진에만 혈안이 되었기에 아무리 설명해도 들리지 않을거다. 하지만 그 비용 하나하나가 국민의 세금이거나 혹은 기업의 자금이거나 혹은 절감한 비용은 추가 장비를 구매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생각을 달리하면 그동안 신경을 쓰지 않던 많은 부분이 새롭게 보이는 법이다. AMD가 불러온 새로운 경험은 꼭 개인 사용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 점에서 조달이라는 창구도 좀 더 현실을 냉철하게 봐줄 것을 주문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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