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0 공모, 올해의 엔지니어·디자이너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0 공모, 올해의 엔지니어·디자이너는?
  • 위클리포스트
  • 승인 2020.03.2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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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24일] - 비싸고 특별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제임스 다이슨에게 차세대 엔지니어·디자이너 발굴은 가장 중요히 여기는 부분이다. 일상에서 평범하게 쓰이는 제품을 다이슨만의 발상으로 개선하고 특별하게 만드는 노력. 청소기와 드라이기 그리고 스탠드까지. 다이슨이 내놓은 제품은 세상에 존재하던 것에서 출발했지만 제품 본연의 가치와 제공하는 경험은 현존하던 그 것을 넘어 늘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 점에서 차세대 엔지니어·디자이너를 찾는 어워드는 다이슨이 가장 중요히 여기고 공들이는 연례 행사다.

국제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이라는 거창한 의미를 내포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0(The James Dyson Award 2020)은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을 공부하는 전 세계 젊은 인재가 일상의 문제 해결에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는 국제 무대다. 지난 2002년 설립한 제임스 다이슨 재단(James Dyson Foundation) 주최로 지난 2004년부터 매해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16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5회째다. 올해에는 한국을 포함해 영국과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등 총 27개국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올해 평가 요건에는 지속가능성 부문이 추가됐다. 지속가능한 소재나 디자인 공정, 생산 방법 등을 선보이거나 지속가능성 자체를 다루겠다는 것. 창업자이자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이 국제전 상위 20개 응모작을 직접 심사해,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작 및 국제전 우승작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건 타 부문도 동일하다.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엔지니어와 과학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따라 환경 및 사회 문제에 있어 작은 것으로도 큰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아이디어를 선발하고자 지속가능성 부문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하는 기준에 따라,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에서부터 에너지 생성,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의료적 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과거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국제적인 공모전으로서 명성을 쌓아 왔다. 지난해 국제전 우승작으로 선발된 마리나텍스(MarinaTex)는 해양 폐기물 및 재생 가능한 원재료로 제작된 바이오플라스틱으로,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하면서도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소재로 해양 오염 문제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과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국내전 우승작에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응모작인 리유즈잇(Reuse-it)이 선정됐다. 리유즈잇은 종이 낭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된 발명품으로, 쉽게 버려지는 이면지를 포스트잇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또한 재작년에는 국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출품한 워터 마스크 디스펜서(Water Mask Dispenser)가 국제전 상위 20개 작품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워터 마스크 디스펜서는 화재 상황에서 젖은 마스크를 신속히 공급하고자 고안된 작품으로, 손잡이를 당기면 물탱크에 저장돼 있던 물이 아래로 떨어져 마스크가 빠르게 젖도록 설계됐다.

참가는 최근 4년 이내 최소 한 학기 이상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강의를 수강한 대학(원)생에 한해 가능하다. 3월 19일(목)부터 7월 16일(금) 오후 5시까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는다. 국내전 우승작 및 입상작은 9월 17일(목)에 발표하고, 20개의 국제전 후보작은 10월 15일(목) 선정한다. 11월 19일(목)에는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의 심사를 거쳐 국제전 최종 우승작과 우승 후보작, 그리고 새로운 부문인 지속가능성 우승작을 발표한다.

국제전 우승작에는 3만 파운드의 상금이 수여되며, 우승자가 속한 대학 학부에도 5천 파운드가 추가로 지원된다. 지속가능성 부문 최종 우승작에도 3만 파운드의 상금이 전달되고, 국제전 우승 후보작(2팀) 및 국내전 우승작에도 각각 5천 파운드와 2천 파운드가 수여된다. 나아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우승자들은 차세대 엔지니어 및 디자이너로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거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과거 국제전 우승자 5명 중 1명은 입상작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했는데, 일례로 2018년의 미국 국내전 우승작인 누수 감지 로봇 라이트하우스(Lighthouse)와 중국 국내전 우승작인 물청소 로봇 ORCA이 대표적이다. 작년 국제전 우승작인 ‘마리나텍스’ 역시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상용화 단계까지 내외부의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수상 상금 및 투자금을 통해 양산 준비 중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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